협력업체 4개사, 광양만권 대·중·소기업 지역 대기질 개선 상생협력 협약
[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만권 대기질 개선을 위한 새로운 환경 상생모델이 가동된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광양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협력업체 4개사 등과 함께 '광양만권 대·중·소기업 지역 대기질 개선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지자체·대기업·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첫 시범사업으로 재정 부담이 큰 중소기업의 노후 대기방지시설 교체를 지원해 지역 내 대기오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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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광양만권 대기질 개선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 체결 [사진=광양시] 2025.09.30 chadol999@newspim.com |
시범사업에는 총 8억 4600만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절반 수준인 4억 2300만 원을 부담하며, 국비와 광양시가 각각 1억 6900만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도 8500만원을 분담해 참여한다. 이번 협약으로 중소기업은 시설 개선 부담을 줄이고, 대기업의 환경관리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어 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협약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광양시▲㈜포스코 광양제철소▲중소기업 4곳(㈜신진기업, 부국산업㈜, ㈜진평, ㈜엠알씨)▲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가 참여한다.
참여 기업에는 녹색기업 지정 시 우대, 동반성장 지수평가 반영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한 중소기업에서 감축한 대기오염물질을 대기업의 감축 실적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되고 있어, 대기업에도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대기업의 환경 관리 역량과 중소기업의 시설 개선 지원을 결합해 상생과 자발적 환경개선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강화되면 광양만권 대기질 개선은 물론 지역사회의 양극화 해소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