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0,267.62(-97.32, -0.12%)
니프티50(NIFTY50) 24,611.10(-23.80, -0.097%)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0일 인도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12% 내린 8만 267.62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097% 하락한 2만 4611.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9월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까지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두 지수 모두 약 3% 하락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인도 금융 전문 매체 민트는 인도중앙은행(RBI)이 전날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 돌입한 가운데, RBI의 정책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된 것이 이날 시장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성장과 인플레이션 동향이 양호한 만큼 RBI가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거짓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의 리서치 부문 책임자인 비노드 나이르는 "9월 마지막 거래일, 인도 증시는 좁은 범위 내에서 거래됐다"며 "RBI 정책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나이르는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향후의 금리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RBI의 논평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은 계속해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다. 관세와 다가올 어닝 시즌과 관련된 주요 사항들이 박스권 장세를 돌파하는 경로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월간 성적으로는 양대 지수 모두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과 8월 두 달 연속 하락한 뒤 이달 니프티50 지수는 0.75%, 센섹스30 지수는 0.57% 올랐다.
로이터는 "미국의 H-1B 비자 수수료 인상이 인도 증시의 광범위한 상승을 제한한 데 더해 RBI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인도 연방정부의 상품 및 서비스세(GST) 인하로 국유은행 및 자동차 섹터가 상승하면서 이달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니프티 국영은행 지수는 이달 11.4% 상승했다. 은행과 비은행 대출 기관은 GST 인하 뒤 소비 회복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니프티 자동차 지수는 이달 6.3% 올랐다. GST 세율 인하와 소비 성수기인 축제 도래로 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마루티 스즈키, 히어로 모터스 등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니프티 정보기술(IT) 지수는 4.3% 하락했다. 미국의 H-1B 비자 수수료 인상으로 운영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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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쳐]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30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