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관리부사장 주도 위원회 출범
위험평가·지능형 CCTV로 재해 감축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인공지능(AI)을 경영 전반에 투입하는 'AI 대전환'을 공식화했다. 전사 추진 체계를 마련해 안전과 재난 대응, 에너지 복지 등까지 현장 체감을 높여 나가겠다는 청사진이다.
가스공사는 경영관리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AI 대전환 위원회'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달 에너지 공기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 바 있다. 해당 플랫폼으로 사내외 데이터를 연계해 업무 효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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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
이어 가스공사는 이번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를 중심으로 AI 도입·확산을 전사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 안전과 생명 보호, 에너지 복지 서비스 확대 등을 최우선에 두고 실행력을 높인다.
우선 AI 기반 위험성 평가와 사고 위험 분석 체계를 구축한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식별하는 한편, 작업 현장에는 지능형 CCTV를 설치해 실시간 위험 요소를 감시하고 위험 경보를 자동으로 발령한다.
재난 대응도 고도화한다. 산림청·기상청 등 9개 기관과 연계한 산불·폭우·지진 등 28종 재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재난 경보를 자동 발령하는 현행 시스템에 AI를 적용해 정확도를 높인다. 전국 천연가스 생산·공급시설에도 지능형 CCTV를 운영해 현장 정보를 수집하고, 재난 유형과 시설 특성에 맞는 대응 방안을 즉시 제시한다.
에너지 복지 분야에서는 AI 기반 콜센터를 통해 가스요금 경감 대상자를 자동으로 선별해 지원 절차를 간소화한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서류 부담 없이 정책 혜택을 받도록 돕는 게 목표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AI 대전환은 단순한 신기술 도입을 넘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공공 부문의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한편, AI 대전환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국가 에너지 파수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