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통합정보·질병보건통합 시스템 중단
비상대기조 편성…유사시 즉각 대응 나서
1급 감염병, 종합상황실에 유선 신고 당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질병관리청 45개 시스템 중 32개 시스템이 중단됐다. 질병청은 명절 연휴 동안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질병청은 위기상황대응본부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정보시스템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질병청은 총 45개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국정 자원에 입주한 방역통합정보시스템,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질병관리청 대표 누리집 등 32개 정보시스템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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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9일 충북 오송 질병청 본부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2025.09.09 jsh@newspim.com |
질병청은 감염병 신고·보고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명절 연휴에도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24시간 감염병 유선 신고 체계를 명절에도 쉬는 날 없이 운영할 예정이다. 모든 부서가 비상대기조를 편성해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질병청 종합상황실(043-719-7979)은 즉시 대응이 필요한 제1급감염병, 원인불명 감염병, 생물테러의심 사례를 맡는다. 해당 감염병 신고 시 유선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감염병 일반에 관한 사항은 1339 콜센터에서 담당한다.
결핵, 홍역, 백일해 등 제2~3급 감염병의 경우 집단 발생 의심 시 종합상황실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개별 사례는 24시간 이내 보건소 유선 또는 팩스로 신고하면 된다. 감염병 검사를 의뢰하는 경우는 검체의뢰서를 수기로 작성해 의뢰하면 된다.
한편 영유아와 어르신 대상 국가예방접종사업은 이번 시스템 장애에 영향을 받지 않고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화재 발생 후 즉시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 우회 경로를 안내해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평시와 같이 예방접종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예방접종 증명서 출력 등 민원 업무도 정상 운영 중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화재 발생 직후부터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심으로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명절 연휴에도 감염병 관리 등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 임 청장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시스템을 조속히 정상화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