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앙안전관리위원회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시행일인 2일 "기후 변동을 상시적인 위험으로 인지하고 국민 생명 보호라는 관점에서 정부의 대비 태세를 새롭게 갖추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131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 겸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를 열고 "폭염, 호우, 가뭄이 연달아 오면서 전 세계적 현상인 기후위기를 체감할 수 있던 여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이런 차원에서 자연 재난 대응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자연 재난에 대한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하천, 제방, 하수도 등 각종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고 기상 및 피해 예보 시스템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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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청사사진기자단=김민석 국무총리가 추석명절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소방서를 방문해 장만석 종로소방서장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으며 질문하고 있다. 2025.10.02 photo@newspim.com |
그러면서 "자연 재난에 더욱 신속 대응하기 위해 극한 호우에 대한 대응 체계 개편, 현장 협력 유연화, AI(인공지능) 등 정보 기술에 기반한 재난 대응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복구 체계도 피해 지역 및 피해자의 수요에 맞게 보완하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기후의 예측 불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정부의 대응책도 발전해 나가야 된다"며 "현장에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는지 꾸준히 함께 살펴야 되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파 안전관리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김 총리는 "가을철이 오면 전국 곳곳에서 각종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며 "며칠 전 국내에서 제일 많이 모인다는, 100만이 넘게 모인다는 여의도 불꽃 행사 사전 안전 점검을 나가본 바가 있다.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 및 지자체가 다중 운집 행사에 대한 안전 관리를 특별히 집중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오늘(2일)부터 시행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은 지자체장이 인파사고 예방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여러 조치를 담고 있다"며 인파 사고 위험에 대한 지자체 관심도 당부했다.
이어 "내일부터 일주일간의 추석 연휴다. 행안부, 고용부, 국토부, 소방청 등 관계 부처는 산업재해, 교통사고, 화재 등 각종 위험에 철저한 재난 대비대응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들께도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마음으로 연휴 기간에 안전 사고에 유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