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난 7~9월 합산 48만175대 판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급증이 이끌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가 올해 3분기 미국에서 각각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 합산 판매 실적도 역대 최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3분기(7~9월) 미국 시장에서 총 48만17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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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실적)는 26만538대, 기아는 21만9637대, 제네시스는 별도로 2만1469대를 팔았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7%, 11.1%, 6.7% 늘었다.
하이브리드(HEV)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와 RV 차종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HEV 9만58대, EV 4만5488대, 친환경차 전체 13만5547대 등 역시 각각 역대 분기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친환경차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4.5%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차 13만5547대 중 현대차는 8만1533대, 기아는 5만4014대를 판매했다.
지난 9월 실적만 보면 현대차와 기아는 합산 14만3367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12.1% 늘었다. 현대차(제네시스 6857대 포함)는 7만7890대, 기아는 6만5507대로 각각 12.8%, 11.2%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전기차 월별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전기차 세액공제 일몰을 앞두고 아이오닉 5, EV6 등 주력 전기차 판매가 확대됐고 인기 HEV 모델 판매 호조가 지속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8408대)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아이오닉 9(1075대)는 3개월 연속 월간 1000대 이상 판매 실적을 이어갔다. 베뉴(2836대)와 싼타페(1만114대)도 각각 77% , 27% 증가하는 등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됐다.
기아는 EV6(2116대)가 31% 증가, EV9(3094대)이 47.6% 증가로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 하는 등 전기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카니발(5603대) 39% 증가, 니로(2446대) 45% 증가, 스포티지(1만4515대) 30% 증가 등 SUV 판매도 호조세를 기록했다.
제네시스(6857대)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GV70(3260대)와 GV60(264대)가 각각 33.9%, 46.7% 성장하며 브랜드 판매를 이끌었다.
지난 9월 친환경차(4만4701대)는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했다. 미국 내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31%다.
현대차(1만5776대)가 49.8%, 기아(1만1655대)는 65.7% 각각 증가했다. 아반떼 HEV(5103대)가 전년 동월 대비 298% 증가하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썼다. 팰리세이드 HEV(113대)도 미국 판매가 시작됐다.
전기차(1만7269대)는 현대차·기아 합산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현대차(1만1052대)와 기아(6217대)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41%, 51.4% 늘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