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가 휴일이 어딨나"
"아침에 출근 안 하는 게 어디인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앞둔 2일 "저도 연차를 내서 '공식적'으로는 쉴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공직자가 솔직히 휴일이 어디있나"라며 연휴 기간에도 국정을 살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12차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샌드위치 데이 하루를 더하면 열흘이라는 긴 휴가가 시작되는데, 저도 샌드위치 데이에는 연차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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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12차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
이번 추석 연휴는 오는 3일 개천절을 시작으로 대체공휴일인 8일과 한글날인 9일을 더해 일주일간 이어진다. 여기에 샌드위치 데이인 10일에 연차를 낼 경우, 주말인 11일과 12일까지 총 열흘을 쉴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연차 계획을 밝히며 '공식적으로 쉬겠다'는 취지로 강조하자 참모진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쉬는 건 쉬는 것 아니냐. 아침에 출근하지 않는 것만 해도 어디인가"라며 웃었다.
그는 "(공직자는) 24시간 일하는 거다"며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게 공직자"라고 말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