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저가 모델 출시가 향후 성장 위해 필요 판단
테슬라 주가 2%대 상승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테슬라가 오는 7일(현지시간) 행사를 앞두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투자자들과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기존보다 저렴한 전기차 모델이나 로드스터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한다.
테슬라는 지난 5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회전하는 부품을 보여준다. 영상은 "10/7"이라는 숫자로 끝나 7일 행사를 암시했다. 테슬라가 공개한 2번째 영상은 자동차의 전조등을 보여준다.
이번 영상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년간 약속해 온 차세대 로드스터나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저가형 차량이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무르익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7년 11월 행사와 2018년 6월 행사는 물론 잇단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서 로드스터 출시 계획을 드러내 왔다. 지난 9월에는 "로드스터는 자동차를 넘어선 특별한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다른 한편으로 테슬라는 올해 말 저가 보급형 모델을 출시할 것을 약속해 왔다. 머스크 CEO는 새로운 저가 모델이 기존 모델 Y를 간소화한 버전이 될 것으로 예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향후 실적 성장에 저가형 모델 출시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연방정부의 7500달러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이 종료됐고 전 세계적으로는 중국 비야디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데이터 플랫폼 비저블 알파에 따르면 월가는 테슬라가 내년 185만 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중 15만5610대가 저가형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한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매트 브릿츠먼 수석 주식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X에 잇따라 게시물을 올리며 팬들은 내일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더 저렴한 모델 Y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며 "가격표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가격이 테슬라가 얼마나 비용 절감을 이뤄냈는지 그리고 얼마나 새로운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 기대에 테슬라의 주가는 6일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13분 테슬라는 전장보다 2.52% 오른 440.67달러를 기록했다.
![]() |
지난 5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공개한 티저영상.[사진=테슬라 엑스] 2025.10.06 mj72284@newspim.com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