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등 혐의...지난 1일 의혹 제기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민의힘 소속인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9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종교단체 경선 동원'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시의원은 이날 고발장 접수에 앞서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총리와 김경 서울시의원이 모종의 공모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만약 이들이 당원 모집을 공모했다면 심각한 국기 문란 사건이고, 김 총리가 사전 선거 운동 차원에서 당원 모집에 가담했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훼손한 중범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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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79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5.10.09 ryuchan0925@newspim.com |
앞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김 시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3000명을 민주당에 입당시켜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김 총리에게 투표하도록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관련 녹취 일부를 공개했다.
또 진종오, 최은석, 강선영,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김경 서울시 시의원 등을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김 시의원은 의혹 제기 이후 민주당을 탈당하고, 진 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gdy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