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고 쿠마, 스티븐 홀 등 해외 3팀과 국내 3팀 공모 참여
12월 19일 당선작 발표...396억 투입 2028년 준공 목표
[충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주시는 충주시립미술관 건립 국제지명 설계 공모에 세계적인 건축가 6팀이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일본의 겐고 쿠마, 미국의 스티븐 홀, 포르투갈의 마누엘 아이레스 마테우스 등 해외 거장 3팀과 국내에서는 ▲유현준앤파트너스(유현준) ▲UIA건축사사무소(위진복) ▲SKM Architects(민성진) 등 3팀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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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립미술관 건립 예정지. [사진=충주시] 2025.10.13 baek3413@newspim.com |
이번 선정은 건축·도시 분야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운영 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이루어졌다.
겐고 쿠마는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과 네즈 미술관으로 유명하며, 자연 소재를 활용한 공간미학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스티븐 홀은 빛과 공간의 예술적 해석으로 핀란드 키아스마 현대미술관 등을 설계했고 아이레스 마테우스는 유럽 현대건축 미니멀리즘을 대표한다.
국내 건축가 중 유현준은 오아르 미술관과 JYP엔터테인먼트 사옥 설계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위진복은 '클라우드 아케이드'와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민성진은 자이 주택문화관과 아난티 앳 부산 코브에서 예술성과 실험성을 조화시킨 작품을 선보였다.
선정된 6개 팀은 약 3개월간 설계안을 준비하며, 최종 당선작은 12월 19일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조길형 시장은 "충주시립미술관은 건축물이 곧 예술이 되는 도시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건축가들과 함께 충주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고 시민이 자랑할 수 있는 문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충주시립미술관은 총사업비 396억 원을 투입해 2026년 10월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연면적 4910㎡ 규모로 호암공원 내에 들어서며, 전시실, 수장고, 북카페, 교육실, 다목적실 등 복합 문화 공간을 갖추게 된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