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의회가 13일 오미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했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3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의 건'을 의결했다.
청문보고서는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전달된 후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검토 내용을 토대로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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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전경. [사진=뉴스핌 DB] |
인사청문특위는 최근 청문회를 열고 오 후보자에 대해 "오랜 기간 여성운동, 여성정책연구, 행정 경험을 두루 쌓아왔다"며 "재단의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짧은 임기로 인한 사업 지속성에 대한 일부 우려의 시각이 있다"고 언급했다.
현행 조례가 출자·출연기관장과 시장의 임기를 일치시키고 있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2년의 기간을 모두 채우거나 단축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인사특위는 또한 "(오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에 재산 기재 오류와 출장 횟수 과다 논란 등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여성가족재단 사무총장 재임 시절인 2014년 총 77건 출장을 다녀왔다. 외부강연 같은 활발한 대외 활동은 자칫 조직 관리에 소홀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오 후보자는 "임기를 내년 6월로 가정하더라도 직원 복무 여건 개선, 정책 연구의 디테일 강화, 여성 관련단체·기관과의 기획협력사업 등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기 연장을 위한 선거 개입 가능성과 관련해) 기관장이면 그 공공기관 본연의 업무를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며 "외부 일정은 대부분 기관 회의였다"고 설명했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