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 박상용 교수 증인 출석
주진우 "변호사 사임 시도는 증거인멸·위증교사"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대북송금 사건'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법무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법사위 국감에 박상용 법무연수원 교수를 증인으로 불러 이 전 부지사 사건에 대해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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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주진우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중앙당 차세대여성위원회와 '이춘석 의원 특검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8.07 pangbin@newspim.com |
주 의원은 "중요한 제보를 하나 받았다"며 "(이화영 전 부지사가) 설주완 변호사를 사임시키고 김광민 변호사를 새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던 김현지가 그 과정을 직접 챙겼다고 한다. 직접 전화로 연락됐다는데 그 사실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전 부지사를 수사한 박 교수는 "설주완 변호사가 갑자기 사임을 했고 그 이유를 물어보니 민주당 김현지 님으로부터 전화로 질책을 많이 받았다, 더이상 나올 수 없다고 했다"고 답변했다.
주 의원은 "이 사건(대북송금)은 당시 이재명 대표와 (이 전 부지사의)공범관계가 문제되는 사건"이라며 "공범관계의 최측근이 공범인 사람에 대해 변호인한테 질책을 하고 왜 자백했느냐고 따지고, 변호사를 자르려고 했다면 그 자체가 증거인멸이고 위증교사"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증인 얘기를 정리를 해 보면 설주완 변호사가 갑자기 조사를 하려고 하는데 안 나타나서 연락을 했더니 김현지로부터 질책을 당했고, 그 결과 질책당했기 때문에 나올 수 없다, 이렇게 해서 사임결의 냈다는 것이 명확한가"라고 재차 물었고, 박 교수는 "저는 그때 그렇게 들었고, (검찰)간부들께도 그 사정에 대해 전부 보고를 했다"고 대답했다.
주 의원은 "이화영이 이재명 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하니 변호사를 교체해 버렸다"며 "지금 그 자백 직후에 설주완 변호사가 빠지고 김광민 변호사가 들어온 후 자백이 번복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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