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 교육부·국교위 등 국감 실시
韓 대학생, 선배 소개로 캄보디아 출국했다 참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캄보디아에서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납치·고문당해 숨진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전수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4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인 납치 신고 대부분이 대학생이나 청년들이라 교육부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촉구하자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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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0.14 pangbin@newspim.com |
앞서 지난 8월 8일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A씨가 캄보디아 깜폿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했다.
A씨는 지난 7월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했다.
경찰은 A씨가 같은 대학 선배로부터 소개받은 홍모 씨를 통해 캄보디아로 출국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사례를 볼 때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이 우리나라 대학까지 손을 뻗친 것 아니냐는 것이 교육위원들의 우려다.
최 장관은 "우선적으로 실태조사, 전수조사를 제대로 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최대한 찾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A씨를 비롯해 한국인이 최근 취업 등을 이유로 캄보디아로 갔다가 범죄 조직에 연루돼 피해를 당하는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한국인 범죄 피해 사망자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