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박태하 감독과 3년 더 동행을 이어간다.
14일 포항은 "구단 최초 원클럽맨 출신 감독인 박태하 감독과 2028년까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 |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포항 스틸러스와 2028년까지 재계약한 박태하 감독. [사진=포항 스틸러스] 2025.10.14 thswlgh50@newspim.com |
박태하 감독은 1991년부터 2001년까지 포항에서만 선수 생활을 이어온 '포항의 상징'이다. 선수 은퇴 후에는 포항과 국가대표팀, FC서울과 옌볜푸더 등에서 코치로 활약했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거쳐 2024년 포항 지휘봉을 잡았다.
박태하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부터 탁월한 리더십과 전술 운용 능력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을 파이널A 진출로 이끌고, 코리아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년 차인 현재도 안정적인 경기력과 성적으로 팀을 이끌며 4년 연속 파이널 A그룹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리더십 측면에서도 박태하 감독의 진가는 빛났다. 최고참 신광훈을 중심으로 한 베테랑 라인과의 소통은 물론, 신인 선수 6명을 프로 무대에 등용시키는 등 세대와 경력에 구애받지 않는 기회를 제공하며 팀 내 균형을 이끌고 있다.
박태하 감독은 구단을 통해 "지난해 많은 걱정 속에 시작했지만, 시즌 말미 코리아컵 우승으로 팬분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 남은 리그 6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재계약을 결정해 준 구단과 헌신적으로 뛰어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포항은 내 운명이라 생각한다"면서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고, 지금도 포항에서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팬 여러분과 함께 이 행복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