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증권은 15일 대한광통신에 대해 국내 유일 레이저 무기체계 독점 공급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및 목표주가 215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본업 실적 회복은 시간 문제로 지금은 동사가 지난 10년간 준비했던 방산용 레이저 무기 신사업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드론 위협 확산으로 레이저무기가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에서 4Q25 국내 유일 레이저 무기체계 '천광'의 레이저 모듈 국산화 공급 계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연말 공급계약 체결 시, 유의미한 멀티플 리레이팅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는 K-방산 밸류체인 편입과 구조적 고성장이 불가피한 레이저 무기 시장 진출, 핵심 부품인 레이저 모듈의 국내 유일 국산화 및 독점적 공급 지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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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통신 로고. [사진=대한광통신] |
그는 "AI 데이터 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급증 및 공급 쇼티지에 따라 글로벌 광케이블 산업은 3 년만에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글로벌 탑티어 업체의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대한광통신 역시 일정한 시차를 두고 실적 회복세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 연구원은 "레이저 무기체계는 다양한 장점을 통해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되며, 특히 북한 드론 위협 현실화로 레이저 무기체계 개발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광통신은 현재 방사청·한화시스템과 함께 국내 최초 레이저 대공무기체계 '천광'의 핵심 부품인 광섬유 레이저 모듈(광원부) 국산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동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재(Preform)부터 이득매질 광섬유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국산화 유일한 후보로 평가된다"며 "동사의 광섬유 레이저 모듈은 '천광' Block-I(20kW) 초도 양산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한화시스템은 유럽·중동을 중심으로 천광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수출이 본격화될 경우 동사의 잠재 매출 규모는 폭발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