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준 경희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 투명 산화물 반도체 센서 개발
[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강성준 경희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유비전랩과 함께 자외선을 감지하는 투명 산화물 반도체 센서를 개발했다. 센서는 가시광을 투과하면서도 340~350nm 영역의 자외선만을 정밀하게 감지한다.
16일 경희대에 따르면 연구팀은 넓은 밴드갭을 지닌 산화물 반도체를 다층으로 적층한 독자 접합 구조를 설계해 완전 투명한 p-n 접합 반도체 선서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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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준 경희대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유비전랩과 함께 자외선을 감지하는 투명 산화물 반도체 센서를 개발했다. [사진=경희대학교] |
센서 응답도는 80.1 mA/W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검출도를 달성했다. 또 접합 구조로 지금까지 광센서 한계를 뛰어넘는 탁월한 성능을 구현했다.
개발한 센서는 실외 태양광에서도 즉각 안정감 있는 반응을 보이고 흐린 날에도 개인 노출량을 줄곧 측정 가능하다.
투명한 특성으로 안경, 시계, 패치를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에 자연스럽게 적용 가능하기에 자외에서 피부와 눈을 보호한다. 이 때문에 개인 피부, 눈 상태에 맞는 자외선 관리와 예방이 가능한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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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모식도. [사진=경희대학교] |
연구팀은 ㈜유비전랩과 공동으로 블루투스 회로,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는 실시간 자외선 모니터링 해법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햇빛 아래 자외선 강도를 실시간으로 표시하고 사용자의 자외선 노출이 위험 수준에 도달하면 경고한다.
강 교수는 "산화물 반도체에 기반한 접합 구조 설계는 국내 광센서와 투명 전자소자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보탬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에서 유명한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 'Science Advandes(IF=12.5)'에 게재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