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도피 등 혐의 핵심 피의자
이종섭 출국금지 해제에 관여했나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특검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오는 24일 소환조사한다. 박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17일 "호주대사 사건 관련 박 전 장관 조사는 24일 오전 10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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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특검팀)이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을 오는 24일 소환조사한다. 사진은 박 전 장관. [사진=뉴스핌DB] |
박 전 장관은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그는 지난해 3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 해제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전 장관은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으로 입건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으나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사흘 만에 법무부가 출국금지를 해제하며 호주로 출국할 수 있었다.
특검팀은 법무부가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심사를 하는 과정에 박 전 장관의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특검팀은 법무부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 결과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해제 조치가 이례적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한 경위와 그 무렵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은 내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