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 사장 "경기도형 연극 생태계가 건강하게 순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아트센터는 10월부터 12월까지 '2025 G-ARTS 큐레이션X국내연계 – 경기 연출가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의 중견·원로 연출가들을 발굴해 상연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에게 수준 높은 창작극 관람 기회를 늘리기 위해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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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사진. [사진=경기아트센터] |
'경기 연출가전'은 경기아트센터의 'G-ARTS' 브랜드 전략적 비전을 구체화하는 사업이다. 10월 초 공모를 통해 도내에서 활동 중인 연출가의 작품 7개가 선정됐다. 10월 21일 부천의 소극장 극예술공간에서 극단 얘기씨어터컴퍼니의 연극 '나생문'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오산, 파주, 용인 등 도내 6개 공연장에서 9회 공연된다.
(사)한국연출가협회의 협력으로 심사위원단이 구성돼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이 확보됐다. 선정된 연출가들은 자율적으로 제작진을 구성해 새로운 공연 작품을 제작해 도내 주요 공연장에서 무대를 올린다. 모든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돼 도민이 예술 향유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연극계의 공급과 수요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증명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경기도의 연극 분야 예술인 수는 약 5100명에 이르지만, 도내 공연장들은 예산과 기획 인력 부족으로 인해 상연 기회가 적은 실정이다. 또한 관람객 중 연극 관람 비중은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지역 내 창작극 확대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도 연극 생태계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 순환형 창작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우수한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선별해 도민이 부담 없이 양질의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우수작이 널리 순환되는 생태계의 출발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이번 사업은 도내 연출가들에게 실질적 기반을 제공하고 도민에게는 높은 수준의 창작극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시도"라며, "경기도형 연극 생태계가 건강하게 순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