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면서 피자 먹는다"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푸드테크 기반 피자 브랜드 고피자가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 CGV 내 매장 50호점을 돌파했다. '영화 보며 피자 먹는 문화'를 일상화하며, 영화관 F&B 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고피자는 2021년 CGV와 협업을 시작한 이후 약 3년 만에 50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번 성과는 영화관을 단순한 상영 공간이 아닌, '먹고 즐기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전환점으로 꼽힌다.
고피자는 CGV 상영관 인근 로비나 라운지에 소형 키친 형태 매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상영 전후 간편식'과 '영화 중 간식형 피자'라는 새로운 소비 경험을 만들었다. 특히 1인용 피자 콘셉트와 자체 개발한 초소형 자동 오븐 '고븐(GOVEN)'이 결합되면서, 빠른 조리 속도와 높은 품질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영화 시작 전, 피자 한 조각"이 자연스러운 영화관 루틴으로 자리 잡았으며,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CGV에 가면 고피자를 먹는다"는 트렌드까지 형성됐다.
업계는 이번 협업을 B2B2C(기업-기업-소비자) 모델의 대표 성공 사례로 본다. 단순 입점 형태가 아닌, CGV와의 공동 운영 체계를 구축해 영화관 내 매출 구조를 개선하고 관객 체류 시간을 늘렸기 때문이다. 이 같은 구조는 향후 골프장·리조트·편의점 등 다양한 레저·리테일 채널로 확장 가능한 푸드테크 기반 모델로 평가된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CGV의 브랜드 감도와 고피자의 기술력·제품력이 만나 이상적인 소비 경험을 구현한 공간으로 재해석했다"며 "앞으로도 영화관, 리조트, 리테일 등 생활형 채널 전반으로 '피자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
[사진=고피자] |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