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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 실적 대응 전략서 ①GM·넷플릭스·테슬라>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랭건 애널리스트가 우려하는 것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신뢰도 문제다. 그는 "FSD 기능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또다른 조사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테슬라가 추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랭건 애널리스트는 "로봇이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려면 10여년 걸릴 것"이라고 했다. 로봇 개발에서 촉감과 민첩성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를 구현하기까지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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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
테슬라의 과거 컨센서스 상회 빈도는 높지 않다. 비스포크가 집계한 주당순이익의 컨센서스 상회 빈도율은 60%가 채 안 됐다. 투자자 사이에서도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 나온다.
◆포드
포드는 23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다.
포드 역시 관세 부담에 의해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포드의 이익이 25% 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TD코웬의 이타이 미카엘리 애널리스트는 알루미늄 공급 문제에 주목했다. 그는 "주력 차종인 F-시리즈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노벨리스 관련 알루미늄 공급 차질이 관건"이라고 했다.
노벨리스는 알루미늄 제조사다. 이 회사로부터 공급이 막히면 포드의 주력 픽업트럭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미카엘리 애널리스트는 "현재로서는 심각한 생산 차질을 예상하지 않는다"며 "포드가 제시한 2025년 영업이익 가이던스(조정 후, 65억~75억달러) 범위에서 상단인 74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포드는 최근 들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인다. 비스포크에 따르면 포드는 최근까지 4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인텔
인텔도 23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이 이번 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투자를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나선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본다. 인텔은 지난 분기 컨센서스를 웃도는 매출액을 제시했다.
인텔의 주가는 최근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3개월 동안 62% 넘게 올랐다. 미국 정부가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인텔의 전략적 가치가 재평가받자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경쟁사인 엔비디아(NVDA)가 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에 불을 붙였다.
이번 실적 발표의 초점은 인텔이 이같은 대규모 지원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에 맞춰질 전망이다. 정부와 엔비디아의 지원이 단순한 재무적 투자에 그칠지, 아니면 인텔의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인텔의 최근 실적 발표 후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비스포크에 따르면 최근 3차례 실적 발표 뒤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최근 2차례에는 8% 급락했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