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정전을 유지하기 위한 국제군 구성은 이스라엘이 결정할 것이라고 현지 시간 26일 말했다.
정전 준수를 감시하는 '국제안정화군(ISF: International Stabilization Force)'은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20개 항의 가장 정전안에서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의 참여는 배제하고 대신 이집트, 카타르, 터키,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아랍에미레이트 등 걸프 연안국가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가자 정전 및 평화 계획에서 정한 무장해제를 거부하고 있어 아랍국가들의 국제 안정화군 참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회의에서 "국제군의 구성은 이스라엘이 수용하는 나라들로 구성돼 운영될 것"이라고 말하고 "물론 미국의 고위 대표들이 최근 표명했듯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나라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주 튀르키예의 가자 국제군 참여 반대를 시사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 폭격과 지상군 작전을 맹비난한 후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한 것이 배경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4일 이스라엘 방문길에 올라 "국제군은 이스라엘이 수용하는 나라들의 군대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튀르키의 참여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 정전 계획의 1단계로 2주 전 정전이 시작됐으나 하마스는 무장해제를 거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마스가 억류했던 인질 13명의 시신 인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마스는 전투로 파괴된 건물들의 잔해로 인해 인질 시신을 찾기가 어렵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하마스가 인질 시신이 있는 곳을 알수 있다. 하마스가 더 노력하면 인질 유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적십자사와 함께 인질 시신을 찾는 이집트 팀의 가자 지구 진입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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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단계 가자 정전 발효로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뒤 파괴된 건물 사이에 세워진 팔레스타인 난민촌 텐트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10.27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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