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니콜 키드먼 영화 '베이비걸', "섹시하지도, 도발적이지도 않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니콜 키드먼, 29세 연하 해리스 디킨슨과 호흡
성공한 CEO와 인턴의 격정적 연애 그려
작위적 연출로 '자유부인' 류의 불륜 영화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베이비걸'을 얘기하려면 주연을 맡은 배우 니콜 키드먼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제 곧 환갑을 바라보는 니콜 키드먼이 29살이나 어린 해리스 디킨슨과 함께 에로틱 스릴러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극적이다. 성공한 여성 CEO 로미 역의 니콜 키드먼이 커리어와 가족 모두를 걸고 청년 인턴 사무엘과 격렬한 불륜에 빠지는 영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베이비걸'. [사진 = 메가박스중앙] 2025.10.27 oks34@newspim.com

영화의 줄거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스토리만 보면 '자유부인'식의 불륜영화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맨해튼의 호화로운 아파트, 자상한 예술가 남편과 사랑스러운 두 딸, 로봇 자동화 회사의 CEO 로미(니콜 키드먼)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여성들의 롤모델로 살아간다. 그러나 그녀의 내면에는 남편과의 성적 불만 등으로 누군가로부터 지배 당하고 싶은 욕망에 시달린다.

출근길에서 목줄이 풀린 개를 완벽하게 통제하는 사무엘(해리스 디킨슨)이 회사의 인턴으로 들어와 무례한 질문을 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커피를 건넨다. 로미는 단숨에 사무엘에게 사로잡힌다. 어느덧 로미는 그의 놀잇감을 자처하고 둘만의 욕망 플레이를 펼쳐간다. 이로인해 로미가 쌓아온 모든 것이 위태로워 지지만 둘의 관계는 부인할 수 없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베이비걸'. [사진 = 메가박스중앙] 2025.10.27 oks34@newspim.com

각본과 연출을 맡은 할리나 레인 감독은 침대와 사무실을 오가는 권력과 복종, 욕망과 통제 사이의 성적 판타지를 과감하게 그려낸다. 감독은 단순한 불륜을 넘어, 여성의 성적 만족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 하게 펼쳐보인다. 그러나 이 영화의 한계는 지나치게 작위적인 데 있다. 영화속 주인공들은 도발적이고 위험해 보이려고 너무나 고통스럽고 노골적으로 노력한다. 그러나 그들의 성적인 권력 게임은 안쓰러울 정도로 평범해 보인다. 영화의 관객에게 자극과 흥분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전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루할 정도로 예측이 가능한 게 흠이다.

니콜 키드먼은 이 영화로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볼피컵)을 받았다. 전라 연기를 불사하며 연기 경력 사상 가장 대담한 변신을 선보인 것에 대해 보답을 받은 셈이다. 영화 '슬픔의 삼각형'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헤리스 디킨슨은 변덕스럽고 자신감 넘치는 남성성과 부드러운 소년 같은 공감 능력을 펼친 여기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베이비걸'. [사진 = 메가박스중앙] 2025.10.27 oks34@newspim.com

그리고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니콜 키드먼의 남편 제이콥 역으로 출연, 불륜을 저지르는 아내를 지켜보는 역을 맡았다. 40년 필모그라피를 자랑하는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국내에서 영화 '인디아나 존스', '마스크 오브 조로', '데스페라도', '내가 사는 피부' 등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대사보다는 심리상태를 표현하는 표정연기로 자상한 예술가 남편 역을 소화한다.

'베이비걸'은 전미비평가위원회와 타임지, 할리우드리포터, 버라이어티, BBC, 데이즈드, 이코노미스트, 인디와이어, 유프록스, 뉴욕 매거진 선정 2024 TOP 10 영화에 올랐다. 니콜 키드먼은 '커리어 중 최고이자 기적적인 연기'리는 극찬과 함께 제96회 전미비평가위원회, AACTA 인터내셔널어워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10월 29일 메가박스에서 개봉한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