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국립부여박물관과 오는 29일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부여 왕릉원의 경관 복원안과 향후과제'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백제역사유적지구)으로 등재된 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부여 왕릉원'은 백제 사비도읍기 왕실 매장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이며, 사비도성의 동쪽 외곽에 위치해 경관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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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 왕릉원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
하지만 도굴과 일제강점기의 빈약한 조사, 1960~70년대의 과도한 복원으로 봉분의 형태를 비롯한 전체 경관이 원 모습과 크게 달라진 상태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부여 왕릉원의 경관 복원과 관련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한·중·일 능원의 조사·연구 사례 비교를 통해 향후 부여 왕릉원의 당대 경관을 올바르게 복원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부여 왕릉원의 '구조'와 '경관'을 주제로 1·2부로 나누어, 총 6개의 발표와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부여 왕릉원 3·4호분 조사성과와 과제'(오동선, 순천대학교), '중국 남조 및 수·당 능묘 유적의 구성과 경관'(우꾸이빙, 중국 남경대학), '일본 아스카시대 왕릉(능묘)의 정비 및 보존·활용에 관한 고찰'(사이코신지, 일본 나라현 아스카무라교육위원회)의 발표로 동아시아 능원의 구조에 대한 연구 성과를 비교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2부에서는 '부여 왕릉원 현실 석재의 재질과 원산지 및 구조안정성 해석'(이찬희, 공주대학교), '부여 왕릉원의 구지형 기반 경관복원'(이승기, 테라픽스), '백제 왕릉의 경관변화양상과 부여 왕릉원의 정비복원방향'(성정용, 충북대학교)의 발표를 통해 능원의 올바른 경관 복원안에 대해 보존과학·지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부여 왕릉원의 역사적 가치 규명과 진정성 있는 문화유산 복원을 위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조사·연구 성과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여, 문화유산 보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