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성수동 재건축 현장서 기자들 만나
김윤덕 장관 "불가피한 정책 결정 많았지만 국민 이해 부탁"
재초환 완화 문제에 대해선 선 그어
"국회 논의 단계…공식 협의 없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상경 전 국토부 1차관의 사퇴 논란에 대해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 |
| 28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1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사진=정영희 기자] |
김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1재건축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직자가 정책을 집행하고 발언할 때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며 "이상경 전 차관 문제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선택이 많았지만 국민께서 너른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이 이 전 차관 사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차관은 판교 아파트를 갭투자로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그가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설계자로 꼽히는 핵심 실세라는 점에서, 정책적 신뢰도에 타격이 컸다는 평가가 이어지자 지난 24일 저녁 사의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현장 방문 배경에 대해 "특별히 성동구를 먼저 온 이유는 없다"며 "정비사업이 20년 넘게 지연된 곳들을 중심으로 현장을 직접 찾아가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논의에 대해 "현재 국회와 사전에 협의된 것은 없다"며 "이 사안은 법령 개정이 필요한 만큼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되면 국토부도 참여해 심도 있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