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률 올해 3%...출산지원금 확대·준공 겸직 수당 제공 등 포함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HJ중공업 건설부문이 노조와 올해·내년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 건설노조는 타결 불발 시 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합의로 양측은 대립을 피하게 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HJ중공업 건설부문과 이 회사 건설노조는 임금협상안을 도출했다. 건설노조 대의원 14명은 협상안에 전원 찬성했다. 내달 HJ중공업과 노조는 타결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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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중공업 건설부문 서울 남영사옥 전경 [사진=HJ중공업] |
올해 임금인상률은 3%, 내년 임금인상률은 2%다. 올해 인상분은 지난 3월 임금부터 소급 적용된다. 내년 임금은 2026년 1월부터 인상된 금액이 반영된다. 올해는 타결금 100만원이 함께 지급된다.
이번 협상안에는 첫째 출산 시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함께 담겼다. 또 2개 이상 사업장을 겸직으로 담당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준공 겸직 수당 월 7만5000원 제공, 장애 자녀 가정 월 10만원 지원, 5년제 이상 대학 소속 자녀에 대한 학자금지원 범위 확대 등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5월 협상이 시작된 후 9월까지 총 6번 논의가 진행됐다. 양측은 임금인상율을 두고 입장차를 보였다. 당초 노조는 2023년 임금 동결, 지난해 2~3%대 인상에 그쳤던 만큼 올해는 6%대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HJ중공업은 건설업황 침체로 경영이 부진해 6%대 인상이 어렵다고 봤다.
노조는 협상이 어려울 시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파업까지 고려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HJ중공업과의 논의를 지속하며 올해와 내년 모두 3% 수준으로 비율을 조정해 사측에 제시했다. 이에 HJ중공업이 올해 임금인상률 3%, 내년 임금인상률 2%를 다시 제안하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