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안전안심서비스 이용자 27만명
3년 만에 요원 1인당 담당 120명↑
백종헌 의원 "추가 인력 배치 필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화재 등이 일어날 때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자동으로 119에 신고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대기자가 4만명에 달했다. 반면 응급 상황 시 출동하는 응급관리요원의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30일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이용자 수가 27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대기자 수가 약 4만명에 달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혼자 사는 노인, 고령 부부, 조손 가구,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화재 감지기, 응급 호출기, 활동 감지 센서 등을 가정에 설치해 24시간 안전을 지키는 서비스다. 화재, 응급호출, 장시간 쓰러짐 등의 응급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 119에 신고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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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보건복지부] 2025.10.30 sdk1991@newspim.com |
2013년부터 시작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의 대상자는 2025년 기준 노인 26만5227명, 장애인 1만2734명으로 2020년 대비 각각 615%, 7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65세 이상 소득 기준 폐지일 이후 서비스를 신청하고도 서비스 이용하지 못하는 대기자만 2025년 6월 3만5332명, 7월 3만7180명, 8월에는 4만661명에 달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대기자가 늘면서 응급관리요원의 업무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응급관리요원은 평상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야간이나 휴일에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현장 확인이 필요할 경우 즉시 출동해 대응한다.
지방자치단체 응급관리요원 1인당 담당 인원 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평균 요원 1인당 담당 인원 수는 362.8명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요원 1인당 담당 인원수가 120명 이상 증가했다.
자체별 안전 확인 방문 현황은 2024년 총 15만4472건, 2025년 6월 기준 11만1117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응급관리요원 1인당 평균 201회 이상 현장을 방문했다.
백 의원은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중요한 안전망으로 신청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제로 제공될 수 있도록 추가 인력 배치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