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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내년에도 AI '영끌 투자' 주가 이미 심판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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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00억달러 전망
빅테크 주가 명암 엇갈려
AGI 뒤쳐질까 두려움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실리콘밸리 공룡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가 2025년 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6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가 일제히 내년 AI 관련 지본 지출을 확대할 뜻을 밝힌 것. IT 업계의 AI 투자 전쟁이 한층 가열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수익성 창출로 연결시키는 데 성과를 거두는 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들 사이에 주가 차별화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사이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그리고 메타 플랫폼스(META)는 일제히 2026년 AI 투자를 확대할 뜻을 밝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에 기반한 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2년 이내에 데이터센터 규모를 두 배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 역시 클라우드 용량을 최대한 빠르고 많이 온라인으로 제공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확장할 예정이고, 메타는 새로운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동시에 기존 서비스를 가동하는 데 컴퓨팅 용량의 제약이 크다고 말했다.

아마존 데이터센터 [사진=블룸버그]

빅테크가 같은 목소리를 냈지만 주가는 크게 엇갈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0월30일(현지시각) 메타 주가가 11% 폭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3% 가량 떨어졌다. 반면 구글과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6%와 10% 치솟았다.

투자자들의 엇갈린 반응은 과도한 지출이 궁극적으로 가져올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무관하지 않다.

빅테크와 AI 낙관론자들은 머신러닝 시스템이 인공일반지능(AGI)에 도달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트루이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AGI에 먼저 도달하는 기업은 다른 모든 경쟁자에 비해 엄청난 경쟁 우위를 갖게 될 것"이라며 "모든 기업들이 바로 이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움직임은 바람직한 것이며, 더 큰 리스크는 투자를 적게 해서 경쟁 열위에 놓이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회의적인 목소리도 작지 않다. 가장 인기 있는 AI 시스템으로 꼽히는 거대언어모델(LLM)에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입해 기업들이 추구하는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기존 기술의 유료 사용자가 지극히 제한적이고, 전세계 많은 근로자들이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 수 년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회의론자들은 지적한다.

투자자들이 특정 시나리오에 대해 인내심을 보이겠지만 모든 기업들의 전략에 신뢰를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빅테크의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콜에서 한 애널리스트는 AI 버블 여부를 질문했다. 모든 투자자들의 속마음을 드러낸 것.

알파벳의 콜에서는 한 애널리스트가 대규모 AI 지출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하는 근거를 요구했다.

올해 자본 지출 규모를 850억달러에서 910억~930억달러로 늘린다고 밝힌 구글은 이미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나트 애쉬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이미 이번 분기 AI로 수십억 달러를 벌었다"며 "다만, 전반적으로 장기 투자의 효과를 평가하는 엄격한 기준과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사업과 필요한 수준의 AI 연구에 모든 전력을 공급할 만큼 충분한 용량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애저(Asure)가 수익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된 컴퓨팅 파워를 AI 개발에 우선적으로 투입하는 상황이고 이 때문에 정작 주요 수익원에 해당하는 애저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이 제약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 콜 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하락한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콜에서 "수요가 있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컴퓨팅 용량을 확대하는 데 매우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용량을 추가하는 속도만큼 빠르게 수익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 주가가 10% 급등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상반된 흐름을 탄 것은 AI 수익화에서 현격한 차별화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월가는 설명한다.

메타의 경우 AI 모델 출시나 제품 타임라인, 투자 수익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점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아 일부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드러냈다. 업체의 주가는 10월30일 컨퍼런스 콜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떨어졌다.

업체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는 광고 사업과 플랫폼이 기존 운영을 강화하는 대신 AI 연구 개발 활동에 더 많은 자원을 할애한 데 따라 컴퓨팅 부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잔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본 지출이 작년 720억달러에서 올해 두 배 가량 늘어났고, 2026년에는 훨씬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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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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