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LG, 자회사 회복·배당 확대에 '가치 재평가' 시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주사 할인율 완화 기대 속 목표주가 상향
ESS 수요·화학 구조조정 등 성장 동력 부각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의 기업가치가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과 배당 확대에 힘입어 다시 평가받고 있다. LG화학과 LG전자 등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회복이 이어지면서, 이들의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 LG의 가치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한 중간배당과 자사주 매입 계획이 더해지며 시장에서는 장기적인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에서는 LG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LG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6% 오른 8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증권은 LG의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제시, "LG 주가의 부진 및 할인율 확대는 LG CNS 상장 이후 비상장 자회사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된 영향이 컸다"며 "LG 순가산가치(NAV)의 80%가 상장 자회사에서 발생하는 만큼 자회사 주가 상승이 LG 주가 상승의 트리거임에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9만8000원으로 상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와 화학산업 구조조정, LG전자 인도법인 상장 등으로 기업가치 증대 및 배당 확대 가능성 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스핌DB]

◆ 밸류에이션 회복 기대, 시장 시각 전환 조짐

특히 시장에서는 LG가 최근까지 지주회사 주가 상승 국면에서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의 상법 개정,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 등 지주회사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이 있었음에도 LG는 주가가 정체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그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조선, 방산 등 시장을 주도하는 산업군에 속한 자회사가 없고, 핵심 계열사인 LG화학과 LG전자의 업황 부진이 겹치며 자회사 주가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비상장 자회사였던 LG CNS의 상장 이후 추가 성장 기대가 제한된 점도 주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시장의 시각은 점차 바뀌는 분위기다. ESS 수요 증가와 2차전지 산업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화학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내년부터 LG화학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또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현금 유입으로 배당 여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안정에 힘

이 같은 변화 흐름 속에서 LG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회사는 올해 처음 중간배당 제도를 도입해 지난 9월 보통주 기준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고, 별도 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도 6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 내년까지 총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순차적으로 매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배구조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광모 (주)LG 대표가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양극재 생산의 핵심 공정 가운데 하나인 소성 공정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2분기 기준 LG의 순현금은 8000억 원을 웃돌아 추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2025년 LG의 실적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은 8조613억 원, 영업이익은 1조55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4%, 6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는 자회사 경쟁력 회복과 주주환원 확대라는 중장기 성장 축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며 "시장 내 저평가 인식이 완화되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사실에 어긋나는 부분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줘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