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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중국이 AI 경쟁서 미국 제칠 것"…파문 일자 "미국이 앞서야" 진화

기사입력 : 2025년11월06일 21:04

최종수정 : 2025년11월06일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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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완전 차단에 'AI 패권' 발언 파장
트럼프와 회동 이후에도 규제 완화 효과 '미지수'
시진핑·트럼프 회담서도 반도체 해빙 '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았다가 논란이 커지자 진화에 나섰다.

황 CEO는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한 '퓨처 오브 AI 서밋(Future of AI Summit)' 현장에서 "중국은 낮은 에너지 비용과 느슨한 규제 덕분에 AI 경쟁에서 미국을 제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CNBC는 해당 발언을 독자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황이 지금까지 내놓은 메시지 중 가장 강도 높은 경고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첨단 AI 기술의 글로벌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취지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논란이 확산되자 엔비디아는 FT 보도 몇 시간 뒤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젠슨 황 명의의 별도 성명을 게시했다. 그는 "중국은 AI에서 미국보다 단 몇 나노초 뒤처져 있을 뿐"이라며 "미국이 전 세계 개발자들을 선점해 앞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황 CEO는 그간 "미국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려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엔비디아의 칩을 계속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는 자사 제품의 대(對)중국 수출 제한 완화를 위한 논리로도 활용돼 왔다.

트럼프 회동 후 일부 규제 완화…그러나 중국은 '시장 봉쇄'

지난 7월 젠슨 황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뒤, 엔비디아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일부 완화되면서 양측의 협의가 진전된 것으로 평가됐다.

당시 합의에 따라 엔비디아와 경쟁사 AMD는 중국 시장용으로 설계된 기존 AI 프로세서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 정부가 자국 안보심사를 이유로 엔비디아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황 CEO는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사실상 0이 됐다"고 밝혔다.

중국이 엔비디아 칩의 복귀를 허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술기업들에게 국산 AI 칩 사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중국이 엔비디아의 시장 접근권을 무역협상 지렛대로 활용하거나 미국의 첨단 반도체 접근 확대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보고 있다.

◆ 시진핑·트럼프 회담서도 반도체 해빙 '무'

황 CEO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기간 한국에 머물렀지만, 양국 정상 간 관세 협상은 별다른 진전 없이 마무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황 CEO의 요청에 따라 '차세대 AI 칩의 중국 판매 허용'을 논의하려 했으나, 미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강하게 반대했다고 전했다.

황 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서방은 냉소주의(cynicism)와 과도한 규제로 발이 묶여 있다"며 "반면 중국은 에너지 보조금으로 자국 개발자들이 자국산 칩을 활용할 수 있도록 비용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에너지와 기술이 결합된 국가 전략의 핵심"이라며 "미국이 혁신 속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결국 세계 시장의 주도권은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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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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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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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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