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만장일치 MVP 후보…KB도 챔프전 우승 1순위
6개 구단 감독, '꽃말'에 시즌 목표 담아낸 출사표 눈길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청주 KB스타즈의 '여제' 박지수가 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오면서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WKBL은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BNK금융 2025~2026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팬, 선수, 미디어 투표에서 박지수는 MVP 만장일치 후보로, KB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보로 선정됐다.
![]()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해외 진출 1년 만에 KB로 돌아온 박지수가 10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막아봐 어디'라고 쓰인 도발적인 문구를 든 채 활짝 웃고 있다. [사진=WKBL] 2025.11.10 zangpabo@newspim.com |
박지수는 MVP 투표에서 팬(28.2%), 선수(40.8%), 미디어(61.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난 시즌 MVP였던 우리은행 김단비는 팬(25.1%), 선수(31.1%), 미디어(18.4%) 모두 2위에 머물렀다. 팬들은 오차범위 내로 박지수와 김단비를 지지한 반면 미디어는 박지수의 압승을 예상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에선 우리은행(팬 97.2%·선수 100%·미디어 98%)이 KB(팬 95.9%·선수 98.1%·미디어 100%)를 간발의 차로 앞선 것이 눈길을 끈다. 디펜딩 챔피언 BNK가 3위, 삼성생명이 4위다.
![]()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정규시즌 MVP 투표 결과. [사진=WKBL] 2025.11.10 zangpabo@newspim.com |
![]()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챔프전 우승팀 투표 결과. [사진=WKBL] 2025.11.10 zangpabo@newspim.com |
![]()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 투표 결과. [사진=WKBL] 2025.11.10 zangpabo@newspim.com |
그러나 챔프전 우승 확률은 KB(팬 45.8%·선수 60.2%·미디어 75.5%)가 우리은행(팬 24.9%·선수 11.7%·미디어 14.3%)을 능가한다. 정규시즌은 선수층이 두터운 우리은행이 해볼 만하지만,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선 박지수를 앞세운 KB가 유리하다는 예상이다.
박지수는 "오랜만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1년 만이다. 청주의 열기를 다시 느낄 수 있어서 기대된다"며, MVP 후보 1순위로 꼽힌 데 대해 "감사하면서도 부담된다. 부상과 싸움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외 진출 전에도 시즌 8관왕 등 리그를 지배했던 박지수의 복귀에 모든 구단은 경계심을 내비쳤다.
![]()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 시즌 MVP인 우리은행 김단비. [사진=WKBL] 2025.11.10 zangpabo@newspim.com |
김완수 KB 감독은 "기대에 맞는 결과를 내기 위해 선수들 부상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단비는 "박지수는 언젠가 돌아올 선수였다. 나는 내가 할 몫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BNK 안혜지, 박혜진 등 다른 팀 대표 선수들도 "우승 경쟁은 예상과 달리 치열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WKBL] 2025.11.10 zangpabo@newspim.com |
다음은 이날 6개 구단 감독이 저마다의 목표를 꽃에 비유해 밝힌 출사표이다.
▲위성우(우리은행): 해바라기 "태양만 바라보며 우승 하나만 생각"
▲김완수(KB): 해바라기 "자부심 있는 구단, 해바라기처럼 한결같이 정진"
▲박정은(BNK): 동백꽃 "겨울의 열정, BNK만의 에너지로 붉은 코트 물들인다"
▲최윤아(신한은행): 푸른 장미 "불가능을 끝내 현실로, 장미의 가시처럼 날카로운 팀"
▲이상범(하나은행): 잡초 "남다른 투지와 열정, 마지막 꽃을 자신감 있게"
▲하상윤(삼성생명): 무궁화 "지지 않고 피고 또 피는 끈끈함·인내·끈기로 승부"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