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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582억 대전시 예산, '민생회복 메시지'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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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안 5.7% 증가...민생안정·경기회복 중점
경영회복 지원금·대전형 양육수당·SOC 사업 등 집중
간담회서 예산방향성 설득 약해..."지방채 이슈만 부각"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지만 '민생회복' 메시지 전달력은 약했다. 

대전시는 2026년도 본예산 7조582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하며 긴축재정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경기 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지만, 정작 설명 자리는 원론적 언급에 그쳐 핵심 방향이 묻혔다는 지적이다.

대전시는 2026년도 본예산안 7조582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보다 5.7%(3811억 원) 증가한 규모로 시는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경기 회복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이 11일 2026년 본예산안 편성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5.11.11 nn0416@newspim.com

하지만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예산안 설명 자리에서 한치흠 기획조정실장의 발표는 다소 밋밋했다. "민생회복에 중점을 뒀다"는 원론적 언급만 반복한 채, 구체적인 사업이나 민선8기의 예산 기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민선8기 마지막 본예산에 대한 취재 관심이 높았지만 실장은 준비된 자료를 읽고 수치 나열에 그치면서 '지방채 2000억 원 발행' 등 재정건전성 문제에만 초점이 쏠렸다.

그러나 정작 예산안을 들여다보면, 시가 내년도 재정운용의 중심을 민생과 지역경제 회복에 두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

실제로 소상공인 분야만 봐도 민선8기의 민생회복 의지가 강하게 드러났다. 경영회복 지원금이 내년도 신설돼 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 소상공인에 경영비용 30만 원이 지원된다. 또 대전사랑카카드 예산이 회복돼 60억 원이 투입된다. 농수산축산물 소비촉진 지원금도 현행 5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2배 늘어난다.

또 대전형 양육수당 527억 원,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160억 원, 청년월세지원 144억 원, 노인일자리 897억 원, 기초연금 5631억 원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예산도 촘촘히 반영됐다.

여기에 도시철도 2호선(2400억 원), 안영생활체육단지 2단계(160억 원) 등 대규모 SOC사업, 그리고 RISE(724억 원)와 글로컬대학 지원(150억 원) 등 교육·과학 기반 투자도 병행되며 민선8기의 '일류경제 과학도시'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시의 예산 방향 자체는 분명히 존재했지만 이를 시민과 언론에 설득력 있게 전달하지 못한 점은 문제로 보인다.

민선8기 출범 이후 대전시가 줄곧 강조해온 '선택과 집중', '민생 회복', '건전재정'이라는 3대 기조가 이번 예산에도 녹아 있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풀어내는 메시지 전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취재 현장에서는 "민생을 강조했다면 소상공인 지원이나 청년·보육정책 등 체감형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어야 했다"면서 "결국 지방채 발행 등 부정적 이슈만 부각됐다"는 일부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시 안팎에서는 정책 방향성보다 '전달력 부재'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시가 내년에도 경기침체와 세입 감소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긴축 속 민생 회복'을 중점을 둔 만큼 이를 언론과 시민들에게 명확히 알리는 소통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 공직자는 "전 공직자들이 시민과 대전시 발전을 위해 정책을 발굴하고 예산을 짠 노력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민생 회복 예산이 시민의 마음까지 닿을 수 있도록 전략적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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