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재조사가 촬영을 거부당한 유가족의 반발로 잠정 중단됐다.
14일 참사 유가족 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무안국제공항에서 재조사가 시작됐다.

이번 조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가 맡았으며 비행기 잔해를 조사하고 유류품·미세한 시신 등이 발견될 경우 유전자 감식을 시행할 계획이었다.
이러한 조사 과정을 촬영하기 위해 유가족 20여명은 현장으로 모였으나, 항철위 측에서 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를 제지했다.
유족은 즉각 항의에 나섰고 양 측의 대치 상황은 2시간가량 이어졌다. 재조사는 결국 더 이상 진행되지 못했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김유진 유가족 협의회 대표는 "촬영은 가능하나 근접 촬영만 불가하다며 입장을 바꿨다"며 "이런 태도에 항의하고 오늘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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