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겨울철을 앞두고 재해대책본부를 조기 가동하고 분야별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재해대책본부는 기상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내년 3월까지 운영되며 안전총괄본부장을 중심으로 폭설과 한파 등 이상기후에 신속히 대응한다.
코레일은 최근 5년간 한파와 대설로 인한 운행 장애, 산업재해, 고객 민원 등을 분석해 열차운행, 작업자 안전, 고객 안전 등 6개 분야 35개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핵심 설비에 대한 동절기 특별점검도 다음 달까지 완료한다. KTX, ITX-마음, 전동열차 등 차량 점검을 강화하고, KTX에는 눈 유입 차단막 설치와 착설방지 약품 도포를 진행한다. 전동열차 전력공급 중단 사례에 대비해 차량기지 3곳에 별도 급전 설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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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바다를 달리는 KTX 모습. [사진=코레일] 2024.12.27 gyun507@newspim.com |
레일 절손 예방을 위해 균열 탐지와 연마 작업을 강화하고 비상복구자재를 전 소속에 배치한다. 승강장 안전문(PSD)은 야간에도 자동 개폐하도록 조치하며, 역사 건축 설비 배수관로 600여 곳에는 열선설치와 보강작업으로 동파를 방지한다.
선로 주변 눈과 얼어붙은 자갈로 인한 유리창 손상을 막기 위해 도상안정제와 자갈스크린매트, 방호벽 점검도 진행했다. 주요 분기기와 전차선 수축 방지 장치 등 기온 민감 설비 점검도 완료했다. 전력 사용 급증에 따른 전기화재 위험을 낮추기 위해 변압기, 배전반 등 전기설비 소방안전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작업자 안전도 강화한다. 이달 한 달간 50억 원 이상 공사 현장 30곳을 대상으로 안전보건대장 이행, 위험성 평가, 핵심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특별 점검하고 외부 작업자가 있는 현장은 2인 1조 작업, 안전관리자 역할 준수, 위험요인 안전조치를 점검한다. 또한 다국어 한랭질환 예방 가이드를 협력업체에 제공해 외국인 근로자 안전도 지원한다.
국민 안전 확보에도 나선다. 폭설 시 전동열차 증편으로 교통난을 완화하고 역사별 제설 용품과 미끄럼 방지 매트를 비치한다. 정기적인 비상복구 훈련을 통해 이례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제설과 대응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최근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기후에 대비해 안전한 열차 운행과 작업자 보호를 위한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