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O 100만톤·영업이익 5000억 목표…EUDR·공급 제한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신홍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25일 리포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2위 팜업체인 삼푸르나 아그로(Sampoerna Agro) 지분 인수를 통해 팜 종자 개발부터 원유(CPO), 바이오연료 생산까지 이어지는 '팜 풀 밸류체인(Palm Full Value Chain)'을 완성하며 중장기 성장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상장사 삼푸르나 아그로 최대주주인 Twinwood Family Holdings 보유 지분 65.72%를 약 5억670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통합 작업(PMI)과 잔여 소액주주 공개매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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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
기존 대주주가 고무·사고야자 등 비핵심 사업을 약 1억1300만달러에 바이백하는 조건과 소액지분 매입 규모를 감안하면 최종 인수 대금은 4억9400만~7억4900만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삼푸르나 아그로는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칼리만탄 지역에서 12만8000ha 규모의 팜 농장을 운영하는 업체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이익률(OPM)은 2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를 기록했다.
신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30년 CPO 생산량 70만톤·영업이익 3000억원, 2035년 CPO 100만톤·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팜사업 청사진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생산량 확대에 따른 CPO 판매 최적화(1100만달러)와 팜커널(PK) 미드스트림 확장(1100만달러) 등 통합 시너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유럽연합 산림벌채 규제(EUDR) 도입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의 산림 훼손 금지 등 환경 규제로 글로벌 팜오일 공급 확대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반면, 식품·산업용·SAF 원료 수요는 연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기존 및 신규 인니 농장 모두 2020년 이전 개간지에서 팜유를 생산하고 있어 EUDR 시행 이후 팜유 공급 부족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국면에서 구조적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