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와 중국이 관계 회복 노력에 힘입어 속도를 내는듯 했던 양국 기술 기업 간 협력이 중국의 정책 불일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ET)가 26일 보도했다.
인도 전자제품 제조업체 PG 일렉트로플라스트의 비카스 굽타 운영 총괄 이사는 "(중국 기업과의 협력과 관련해)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 파트너사로부터 받은 최신 정보에 따르면, 그들은 여전히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PG 일렉트로플라스트는 중국 최대 에어컨 컴프레서 제조사인 상하이하이리그룹(上海海立集團)과 에어컨 컴프레서 제조를 위한 기술 제휴를 논의 중이었다.
당초 4~5월까지 관련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 정부의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최대 가전 제조업체인 하이센스 그룹은 인도 수탁 제조업체 에팩 듀라블이 설립 중인 제조 공장 지분 26% 인수 계획을 보류했다. 에펠 듀라블의 지분 인수를 위해서는 중국과 인도 양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이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바르티 그룹은 중국 가전 기업 하이얼 인도법인 지분 49%를 인수를 추진 중이다. 현재 관련 내부 절차는 완료됐지만 최종 계약 체결은 늦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승인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가 인도와의 모든 대규모 거래 및 기술 협력과 관련해 지식재산권을 중국에 남기길 원하고, 핵심 기술 공유를 꺼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
| [사진=바이두(百度)] |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