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생년월일·암호화된 비밀번호 유출 확인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민감정보는 제외
과거 휴면 ID 3100만여 개도 유출
"고객 피해 최소화·관계기관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바둑', '장기' 등과 같은 PC 게임을 서비스하는 자사 포털 사이트가 해킹 공격을 받아 회원 611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고객 혼선을 줄이기 위해 잠정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넷마블은 지난 25일 관계기관에 사고 사실을 신고한 뒤 유출 규모와 성격에 대한 내부 확인 작업을 진행해 왔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규모는 휴면 계정을 포함해 회원 611만여 명이며, 이름과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가 포함됐다.
또한 이름·생년월일 등이 이미 삭제돼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휴면 처리돼 남아 있던 ID와 암호화된 비밀번호 약 3100만여 개도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이전 PC방 가맹점 약 6만6000곳의 사업주명, ID·이메일 정보 등이 유출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현직 임직원의 이름, 생년월일, 회사 이메일 등 약 1만7000건의 정보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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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 구로 사옥 '지타워' 전경. [사진=넷마블] |
넷마블은 "이번 사고에서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는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며 "해당 ID들은 PC 포털 사이트에서 회원 1명이 최대 5개까지 생성할 수 있었던 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객에게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계기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번 해킹 사건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시스템 전반에 대한 확대 점검을 진행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