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업체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한국시간 28일 오전 4시)까지 집계된 미국의 추수감사절 온라인 지출은 지난해 같은 시각보다 5.8% 늘어난 26억 달러(약 3조8,100억 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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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추수감사절과 이어지는 블랙프라이데이(28일)는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시점으로, 통상 연간 유통업체 매출·이익의 약 3분의 1이 이 기간에 집중된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품 관세로 소비자와 소매업체의 부담이 함께 커지며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쇼핑 시즌이 시작됐다.
그럼에도 최근 미국 소매업체 실적을 보면 전반적인 소비심리는 약한 편이지만, 가전·의류·전자제품 등 핵심 품목에서 대규모 할인에 대한 수요는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할인 판매 중인 컴퓨터·노트북·스마트폰 수요가 꾸준하다고 밝혔고, 의류업체 갭과 애버크롬비&피치도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보고했다.
세일즈포스는 이날까지 전 세계 추수감사절 온라인 지출이 131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날 종료 시점까지 글로벌 디지털 매출이 3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중 최대 온라인 쇼핑일인 블랙프라이데이에는 글로벌 온라인 매출이 780억 달러, 미국 매출은 1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수의 연말 쇼핑 시즌 전망은 올해 소비가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마스터카드는 할인과 프로모션이 소비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에서, 올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미국의 온라인 연말 쇼핑 매출이 2.1% 증가한 2,88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 증가(2,820억 달러)보다 성장세가 둔화한 수치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