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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1년, 李정부 6개월'…"진정한 계엄 극복은 민생·경제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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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과 제언]
한미 관세협상 타결, 외교 분야 많은 성과
국정 조기 정상화·검찰개혁 후한 점수 받아
집권 여당, 정치개혁 다소 거칠고 투박 지적
야당, '내란 늪'에서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해
야당과 협조·대화 시도 '협치 거버넌스' 절실
'민생·경제·외교·안보' 국정 본질에 집중해야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박성준 기자 = "진정한 계엄의 극복은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다."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이재명 새 정부가 지난 6월 4일 출범해 6개월이 됐다.

뉴스핌은 '12·3 불법 비상계엄 1년'과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에 대한 전문가 평가와 제언을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에 대해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비롯한 외교 분야 성과와 함께 조기 국정 정상화와 대외 신뢰 회복에 후한 점수를 줬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서로의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경주 APEC·남아공 G20 '국격 회복' 성과

정상호 서원대 사회교육과(정치학) 교수는 2일 "위기 국면에서 정상적인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시급한 현안들을 처리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정 교수는 "계엄과 탄핵 이후 정국의 조기 안정화, 특히 외치(外治)에 있어서는 한미동맹으로 관세 협상을 원만히 해결한 것들은 국정의 중요한 과제였고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굉장히 불안한 지지 속에서 출발했는데 조기 안정화라는 과제는 일단 성공했다"고 높은 점수를 매겼다.

최진 대통령 리더십연구원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지구촌의 큰 이벤트이자 다자외교 무대인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주최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최 원장은 "특히 경주 APEC 기간에는 대한민국의 경제적인 운명이 걸려 있을 정도로 아주 중요한 미국과의 관세협상도 굉장히 선방했고 최선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진보와 보수를 떠나 대체적인 평가"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팩트시트 타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4 photo@newspim.com

◆"검찰개혁, 향후 역사적으로 높은 평가 받을 것"

무소불위 권력기관인 검찰개혁도 큰 성과로 꼽았다.

최 원장은 "지금 대한민국 권력기관 중 여전히 유일하게 힘을 갖고 있는 검찰에 대한 개혁도 큰 성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면서 "지금은 논란이 되지만 아마 상당 시간이 지나면 역사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봤다.

박원석 전 의원(정치평론가)은 "이재명 정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했는데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집중도가 상당하다"면서 "계엄으로 인해 국정이 무너진 상태였는데 이젠 대한민국의 위상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박 전 의원은 "내적 혼란이 대외적으로 별로 좋지 않은 국가 이미지로 나타날 수 있는데 빠르게 안정시킨 측면이 있다"면서 "경주 APEC 같은 큰 국제행사를 치러내고 얼마 전에는 남아공 G20 정상회의도 있었는데 내란이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국정을 빠르게 안정시킨 측면에서 굉장히 큰 성과가 있었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은 "비상계엄은 1년이고 이 대통령의 임기는 12월 3일이면 딱 6개월이 된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엄혹한 내란의 혼란 속에서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 있어 균형 잡히고 안정적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 소장은 "다소 몇 가지 사안에 있어 야당에 꼬투리 잡힌 게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외교와 민생, 경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국민통합 부분에 있어서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나름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해나가고 있는 측면은 분명히 있다"고 봤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가운데)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9.08 photo@newspim.com

◆"보수·진보 손잡고 내란 청산하고 미래로 나가야"

다만 전문가들은 진단에 있어서는 좀 더 빠른 내란 청산을 위해 보수와 진보가 서로 손을 잡고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 소장은 "이러한 일들을 이재명 정부 혼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사실 삼권분립이라는 것이 서로 견제와 균형인데 견제만 강조하는데 균형이라는 각자 역할을 갖고 국민이 바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소장은 "그 시대적 과제의 역할 분담이 잘 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크고 내란 청산이라는 것들은 행정부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만의 목적이나 역할만이 아니라 국민적인 염원"이라고 진단했다.

서 소장은 "내란 1년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게 언제까지 계속해서 가야 되는지, 빠른 청산을 위해서는 야당인 국민의힘도 협조를 했어야 하고, 사법부도 내란 청산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대한 무게감을 느끼고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은 채워지지 않다 보니까 더디게 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서 소장은 "새해가 오면 국민은 더 이상 비상계엄이나 내란에 대한 이슈가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랄 것"이라면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정부가, 새로운 국정 운영은, 먹고사는 문제라든지 손에 잡히는 민생의 변화를 체감하고 싶은 열망이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왼쪽)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9.08 photo@newspim.com

◆"정부·여당, 야당과 협의 대화 모습 보여줘야"

최 원장은 "보수 진영이 계엄이라는 패착을 뒀기 때문에 그걸 계기로 환골탈태하고 재기하는 것이 수순인데 오히려 정반대로 가고 있다"면서 "그 패착 이후 계속 극우 강경 일변도로 달리고 있어 여전히 내란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원장은 "이 대통령에게는 상당히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는 것"이라면서 "다만 정부·집권 여당은 밉든 곱든 간에 상당히 협상하고 협의하며 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집권 여당이 다소 투박하고 거칠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항상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실제로 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하려고 하느냐, 안 하려고 하느냐의 대외적 이미지와 의도가 중요하다"면서 "재판중지법이나 검사장 징계 등을 보면 당위성이나 필요성을 떠나 방법론에 있어 너무 거칠고 일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한복 소재로 만든 목도리를 두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1.01 photo@newspim.com

◆"정치적 과제는 여당, 대통령은 초당적 협력"

계엄 1년과 취임 6개월을 맞은 이재명 정부에 민생과 경제 회복, 협치를 전문가들은 제언했다.

정 교수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큰 남은 과제는 역시 야당과의 협치, 야당과의 거버넌스"라고 제시했다.

정 교수는 "야당과의 초당적인 국정 운영의 과제는 여전히 난제인 것 같다"면서 "한쪽에선 탄핵과 계엄을 정리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어 계속 정국을 경색시킬 수밖에 없는 고차방정식"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정 교수는 "사안별로 정치적 과제를 정당 쪽에 일정 정도 맡기되 초당적 협력은 대통령이 중심적인 의제로 끌고 가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야당하고 협조하고 대화하는 시도는 계속해야 된다"고 제언했다.

정치개혁은 여야 정당이 하고 대통령은 민생과 경제에 집중할 수 있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주문했다.

최 원장은 "정치개혁은 집권 여당이 맡고 가급적이면 대통령은 큰 방향성만 제시하고 민생에 올인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선거를 통해 개혁을 제도화·법제화하며 완성해 나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최 원장은 "민생과 정치개혁은 앞뒤 바퀴처럼 민심을 얻을 수 있는 원동력이며 선순환 구조"이라면서 "지금 시급한 것은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며, 그게 바로 정치개혁의 동력이자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집권 여당과 정부가 이 대통령의 지지율을 동력 삼아서 파워풀하게 민생과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결국은 국정의 원동력은 민생 성과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데, 당·정이 엇박자가 나면 민생이나 국정에서 성과를 내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진정한 계엄의 극복은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라면서 "민생 올인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재명(앞줄 오른쪽 네번째)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통령 재판 가능성 없어…사법 리스크 잊어야"

서 소장은 "행정과 입법, 사법 3개의 삼권분립 영역에서 국민이 권한을 부여했다"면서 "나라의 주인 국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해서 새로운 시대로 가기 위한 내란 청산에 힘을 같이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 소장은 "국가는 사법과 행정, 입법, 삼권분립인데 마치 내란의 종식에 책임자가 지금 이재명 행정부인 것처럼,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에만 국한된 것처럼 하는데, 국민은 진영을 넘어서 모두 국민"이라면서 "사법과 입법, 행정이 협조를 해서 빨리 내란을 청산하고 이젠 앞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소장은 "내란 때문에 국력이 낭비돼선 안 된다"면서 "야당인 국민의힘도 건강한 보수가 돼서 같이 손잡고 내란을 종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 삶인 민생 회복과 경제 활성화라는 국정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박 전 의원은 "이 대통령 본인이 사법 리스크 문제가 있어 얼마 전에 검사 감찰 지시를 한 것처럼 여전히 본인 사법 리스크나 재판이 중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의식하는 듯한 행보가 나타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앞으로 임기가 4년 반 정도 남았는데 본인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인식을 잊어야 한다"면서 "어차피 현역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재개될 가능성이 없고 임기 후에도 사안에 따라 정당성을 다툴 여지가 적지 않다"고 봤다.

박 전 의원은 "이 대통령 본인이 사법 리스크와 관련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그런 언행은 지양하고 국정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전 의원은 "국정의 본질은 민생과 경제, 외교와 안보 등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국가적 과제를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제언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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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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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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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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