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딥테크 포트폴리오 재평가 기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캡스톤파트너스가 벤처투자 시장 회복 국면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정부 주도의 벤처시장 활성화가 초입 국면에 들어가면서 VC 상장사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AI·반도체·로봇 중심 포트폴리오를 가진 캡스톤파트너스는 향후 관련 분야 IPO가 본격화될 때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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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스톤파트너스 로고. [사진=캡스톤파트너스] |
벤처펀드 조성 환경도 우호적이다. VC 업계 신규펀드 결성액은 2025년 9월 누적 기준 4조8000억원으로, 연환산 기준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정부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며 벤처 생태계 예산을 확대하는 가운데, 신규·후속 투자 활성화가 예상된다. 캡스톤파트너스도 내년 상반기 500억원 규모 신규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회사는 이를 통해 AUM 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는 당근마켓·에이블리 비중이 높고, 리벨리온·두나무·딥엑스·뤼튼·프렌들리에이아이·메를로랩 등 AI·로봇 중심의 딥테크 기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뷰티 등으로 투자 분야를 넓히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실적은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영업수익 29억원(+83.4% YoY), 영업이익 17억원(+381.7% YoY, OPM 59.2%)을 기록했으며, 지투지바이오·팀스파르타 등 보유 지분 매각이 지분법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연구원은 "과거 대비 투자자산 회수가 확대되는 흐름이 체감된다"고 설명했다. 관리보수는 딥테크 투자 목적 225억원 규모 신규펀드 설정으로 증가했다.
다만 4분기는 비상장 기업 밸류에이션 반영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존재한다. 제3자 거래나 유상증자가 있어야 신규 밸류 반영이 가능한데, 올해 비상장 거래가 많지 않아 전분기 대비 실적 레벨이 소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정부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벤처 IPO 시장이 열리면 포트폴리오 전반의 가치가 재평가될 여지가 크다"며 "2025년은 본격적인 온기 확산 국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