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체육공단)이 국내 스포츠테크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고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2025 스포츠테크 프로젝트 네트워킹 데이'를 열었다.
행사는 지난 11월 28일 스포츠코리아랩(SKL) 전시체험관에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공단이 공동 추진 중인 '스포츠 기업 혁신기술 사업화(스포츠테크 프로젝트)' 지원 사업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AI·친환경 소재·탄소섬유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개발한 수행기업을 비롯해 투자 기관, 역량 강화 지원 기관 등 약 40여명이 참석하며 열기를 더했다.
![]() |
| [서울=뉴스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난 11월 28일 개최한 2025 스포츠테크 프로젝트 네트워킹 데이.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12.02 wcn05002@newspim.com |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순서는 스포츠테크 프로젝트를 거쳐 실제 사업화에 성공한 졸업기업의 사례 발표였다. ㈜코드리치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 재활훈련 솔루션을 XR(확장현실) 기술로 구현한 제품의 상용화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회사는 노년층 운동 능력에 맞춘 맞춤형 시스템 개발로 시장성을 인정받으며 빠르게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또 다른 졸업기업 ㈜에스빌드는 친환경 코르크 소재를 활용한 스포츠 바닥재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해 대비 260% 이상 매출이 증가할 정도로 성장폭이 컸으며, 친환경·지속가능성이라는 최근 스포츠 인프라 트렌드를 적극 공략한 점이 주목받았다. 두 기업의 발표는 스포츠테크 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품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스포츠테크 투자 방향성을 짚어보는 강연도 이어졌다. 벤처캐피털(VC) 전문가가 해외 시장의 흐름과 투자 전략을 제시하며 현장 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였고, 질의응답에서는 실제 투자 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조건·준비 사항 등이 활발히 논의됐다. 공식 프로그램이 끝난 뒤 열린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참여 기업 간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실무적 정보 교류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체육공단 김성훈 스포츠산업본부장은 "이번 네트워킹 데이가 국내 스포츠테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 기반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체육공단은 '스포츠테크 프로젝트'를 통해 AI, 친환경 기술 등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 스포츠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성능 향상, 시제품 개발, 시장 출시 등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스포츠 기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