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철 본부장 "노동자 건강권, 선택사항 아닌 최소한의 안전장치"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 작업 노동자 사망사고가 반복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쿠팡에 야간 근무 노동자 건강권 보호 강화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3일 오후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쿠팡물류센터 최고안전책임자(CSO)와 만났다고 밝혔다. 올해 사망자가 발생한 4개 센터 포함 7개 센터의 보건관리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인 류 본부장이 현장 전문성을 살려 보건관리자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노동부는 쿠팡 측에 야간 노동 작업량·작업강도 관리, 충분한 휴게시간 보장, 고위험군 노동자 대상 적절한 사후관리 이행 등 산업보건 관리체계에 대한 재점검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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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3일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쿠팡물류센터 최고안전책임자(CSO) 등과 쿠팡물류센터 산업보건 관리체계 및 과로방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5.12.03 sheep@newspim.com |
최근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야간 작업 노동자 사망사고가 반복 발생했다. 올해 숨진 쿠팡 택배기사와 물류센터 노동자 8명 중 6명이 야간 작업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간 노동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커지면서 노동부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쿠팡로지스틱스의 야간 노동 및 건강권 보호조치 실태 점검을 오는 10일부터 실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30분경 김영훈 노동부 장관까지 경기 고양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를 불시에 찾아 야간 근무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류 본부장은 "야간노동자의 건강위험은 결국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신뢰에도 큰 위험이 된다"며 "야간 노동자의 건강권은 기업 여건에 따라 조정되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물류산업이 반드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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