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만 명 양성…개발·생산·시장 모두 현지에서 완결
인재 선점으로 R&D·공급망·소비 시장 동시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도 내 기술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최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와 서벵골에서 잇따라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SIC)' 수료식을 진행하며 인공지능(AI)·코딩 인재를 대거 배출했다. 인도 정부의 자립경제(Aatmanirbhar Bharat) 정책과 보조를 맞춰 미래 기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우타르프라데시에서 AI 및 코딩 분야 550명, 서벵골에서 750명 등 총 1300명의 신규 기술 인력을 배출했다. 우타르프라데시에서는 연내 5000명, 인도 전체에서는 2만 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은 기술 교육과 함께 소프트 스킬 강화, 취업 지원까지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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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노이다 국제대학에서 열린 삼성 혁신 캠퍼스(SIC) 수료식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인도를 시장·생산·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로 삼성의 전략 소비시장일 뿐 아니라, 노이다 등지에 글로벌 생산거점을 갖춰 핵심 공급망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연구개발(R&D) 인력도 빠르게 확대되면서 AI 및 소프트웨어 중심 기술력 확보를 위한 필수 거점으로 부상했다. 삼성은 현지에서 확보한 인재를 통해 제품 개발–생산–판매를 하나의 시장 안에서 완결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는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코딩&프로그래밍 등 주요 미래 기술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며, 스킬 인디아(Skill India)·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 정책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전국 여성 참여 비율이 44%를 기록하며 포용형 기술 교육 모델로 평가받는다. 지방과 준도시 지역에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은 현지 유통·서비스 인력을 양성하는 '도스트(DOST)'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다. 리테일 및 프런트라인 직무에 특화된 디지털·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하며 인도 소비자 접점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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