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종전 대비 도로 복구 수요 확대 전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친환경 아스콘 전문기업 에스지이(SG)는 러시아 도로 인프라 복구 수요 가능성에 대비해 친환경 'K아스콘' 관련 기술의 러시아 특허를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종전 논의가 이어지면서 양국 도로·교통 인프라 복구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 출원 특허는 SG의 '에코스틸 아스콘' 기술 기반의 '제강 슬래그 골재 생산 및 제강 슬래그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 제조방법'이다. SG는 해외 시장의 기술 보호 범위를 넓히기 위해 러시아 외에도 우크라이나 등 여러 국가에서 특허 출원과 등록을 병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에코스틸 아스콘은 제강공정 부산물인 슬래그를 재가공한 골재를 활용한 아스팔트콘크리트다. 슬래그 골재 적용 시 강도와 물성이 향상돼 내구성은 기존 아스콘 대비 최대 4배 수준으로 측정됐다. 에코스틸 아스콘은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주행트랙, 인천 컨테이너터미널 하역장, 마포구 홍대입구역 버스전용차로 등 중·하중 포장이 필요한 구간에 시공된 사례가 있다. 소음 저감, 포트홀 억제, 시공 시간 단축 등은 회사 연구 의뢰 결과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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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G 로고.[사진=SG] |
특히 에코스틸 아스콘은 천연골재 사용량을 줄여 채석에 따른 환경 훼손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철강 생산국의 도로 복구 프로젝트와의 적합성이 언급돼 왔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제강 슬래그 공급 여건이 확보돼 있으며, SG는 지난 9월 현지 도로 구간에 시범 시공을 진행했다. 이후 정부 공인 시험기관에서 실시한 평가에서 압축강도·내구성 등 주요 항목이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G 관계자는 "러시아 지역 인프라 복구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러시아 뿐만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등을 대상으로 국제 특허 출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각국의 도로 인프라 수요와 제강 산업 여건을 반영해 해외 사업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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