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11월 수출액이 깜짝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급감했지만, 타지역으로의 수출이 성과를 내면서 전체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330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8일 발표했다. 수출액은 전달 대비로는 8.2% 증가했다.
11월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186억 달러였다. 이로써 지난달 무역흑자는 11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중국의 누적 무역흑자액은 1조 758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11월 수출 증가율은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인 3.8%,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4.0%를 크게 상회했다. 중국의 수출 다변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면서 11월 수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3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6% 줄었고, 전달 대비로도 1.5% 감소했다. 올해 11월 누적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18.9% 줄었다.
중국의 올해 11월 누적 EU에 대한 수출액은 8.1% 증가했다. 수입액은 2.1% 줄었다. 아세안 10개국에 대한 수출액은 13.7% 증가했고, 수입액은 1.2% 줄었다. 일본에 대한 수출액은 3.4% 증가했고, 수입액은 5.8% 증가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액은 1.3%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2.5% 증가했다.
품목별로 희토류의 올해 11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기계 전자 제품의 수출액은 8.0% 늘었다. 스마트폰 수출액은 11.2% 줄었고, 반도체는 24.7%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16.7% 증가했고, 선박 수출액은 26.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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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무역항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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