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트, '단기 어려움' 언급하며 인수가 낮추길 원해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에 기반해 생산된 콘텐츠로, 12월 6일자 로이터 통신 기사를 인용하였습니다.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인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어드벤트)이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692억 원)에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인도 사업부를 인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가치 평가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지분 인수 협상이 결렬됐다고 사안에 정통한 4명이 로이터에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어드벤트는 미시간에 본사를 둔 모기업 월풀(Whirlpool Corp)로부터 월풀 오브 인디아(Whirlpool of India, 월풀 인디아)의 지분 31%를 인수하는 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이 지분 인수는 인도 규정에 따라 26%의 추가 지분 공개 매수 의무를 발생시켜 어드벤트는 최종적으로 월풀 인디아의 지배 지분(57%)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었다.
미 증시 상장 기업이기도 한 월풀은 인도 사업부 지분 51%를 보유 중으로, 글로벌 자산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부채 상당 부분을 상환하기 위해 인도 사업부 지분을 약 20%로 줄이고 싶다고 지난 1월 밝혔다. 당시 월풀은 지분 매각을 통해 5억 5000만~6억 달러의 순현금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어드벤트는 논평을 거부했고, 월풀 또한 로이터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월풀, 인도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
소식통은 지분 인수 가격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월풀이 인도에서 제품 표준 및 에너지 효율 기준에 대한 규제 강화 등 단기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어드벤트가 인수 가격을 낮추고자 했다는 것.
월풀이 지분 매각 가치로 얼마를 요구했고, 어드벤트는 인수가로 얼마를 제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월풀은 수십 년 동안 인도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월풀 인디아의 영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8053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의 공세로 인해 매출은 타격을 입었다.
한편, 어드벤트가 월풀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인도 시장에 대한 전략적 진출을 의미한다. 앞서 유레카 포브스(Eureka Forbes)를 인수한 데 이어 월풀 인도 지분까지 확보함으로써 인도 가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월풀 인디아 주가는 올해 47% 급락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