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청 수사관·피해자보호팀·신상정보 담당자·지역경찰 등 27명 수기 선정
16일 오후 마포구 다리소극장서 북토크 행사 진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은 여성청소년 수사관, 피해자보호팀,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 관리담당, 지역경찰들의 수기를 모은 여성청소년 업무 수기집을 첫 출판한다고 9일 밝혔다.
제목은 '여기, 우리가 있습니다'인 수기집에는 경찰청과 시도청, 일선 경찰서·지구대·파출소에서 여성청소년 업무를 수행하는 전국 경찰관을 대상으로 경찰청 자체 공모를 통해 모은 수기들로 구성됐다. 전체 129편 공모작 중 엄선된 27편이 포함됐다.
그동안 강력계 형사, 지역경찰을 다루는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접할 수 있었지만 여성청소년 대상 범죄에 맞서는 경찰관의 이야기는 쉽게 접할 수 없었다.
과학수사, 학교전담경찰관(SPO), 개별 경찰관의 수기집은 있었으나 여성청소년 업무 관련 수기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은 성폭력, 가정폭력, 스토킹, 교제폭력 등 여성폭력·관계성 범죄가 이슈화되면서 경찰의 노력에도 국민 불안이 사라지지 않는 것을 고려해 이번 수기집 발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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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청소년 경찰관 수기집 '여기, 우리가 있습니다' [사진=경찰청] |
국민 불안이 경찰 신뢰와 사기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속히 해소하고, 여성폭력범죄를 직접 다루는 경찰관들의 위상과 자긍심을 높여 실제 여성청소년 업무 처리 실태와 노고를 알리고자 홍보에 나선 것이다.
경찰청은 여성폭력 범죄와 여성청소년 보호에 관심이 있는 내외부 독자들을 대상으로 여성청소년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관의 생생한 경험과 일상을 소개해 여성청소년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경찰 신고를 주저하던 피해자들의 신고를 유도하고, 가해자들은 범죄를 그만두거나 주저하도록 해 여성청소년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은 수기집 출판을 기념해 북토크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북토크는 오는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마포구에 있는 다리소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북토크 행사에는 수기집 저자들 27명을 포함해 가족과 동료 등 희망자 150여명이 참석하며 저자 인터뷰와 저자들 간 대화와 질의응답, 축하공연 등으로 조성된다.
조주은 경찰청 여성안전학교폭력대책관은 "책을 통해 국민들께서 경찰을 믿고 안심하고 신고해 주시고, 여성청소년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들에게는 계속 사명감을 갖고 근무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