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350~400만 명 동원 가능성 부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iM증권이 하이브에 대해 2026년이 실적 턴어라운드의 정점이 될 것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10일 BTS 완전체 복귀가 내년 3월 신보 발매, 4월 월드투어 시작이라는 유력 일정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350~400만 명 규모의 글로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어 공연 매출, MD 매출, 콘텐츠 매출이 동시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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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뉴스핌DB] |
황 연구원은 하이브의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을 5149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2% 증가한 수준이며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로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북미와 유럽 공연 비중 확대, 팬덤의 이연 수요 분출, 평균 티켓가격 상승, 온라인 스트리밍과 실황 콘텐츠 판매 확대 등이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됐다. BTS 투어 규모 발표 시 추가적인 실적 상향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3분기에는 미국 법인 구조 개편 비용과 신규 아티스트 투자 집행으로 상장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미국 법인 비용과 라틴 보이그룹 투자, 게임 '아키텍트'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단기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황 연구원은 선제적 투자가 이미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CORTIS는 데뷔 앨범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어섰고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 기준 보이그룹 4위권에 진입했다. KATSEYE는 데뷔 2년 만에 빌보드 Hot100 31위, 빌보드200 4위를 기록하며 첫 북미 투어를 진행 중이다. 두 팀 모두 미국 아티스트 특성상 공연 중심 활동 가능성이 높아 아레나급 이상 공연으로 규모를 확대할 여지가 있다.
위버스 사업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위버스 MAU는 1160만 명으로 20% 증가했고, 올해 누적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디지털 멤버십, DM, 광고 매출은 분기 평균 30% 이상 성장 중이며 BTS 복귀와 함께 디지털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 플랫폼 수익성 개선 속도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1월 중국 QQ뮤직 플랫폼에서 위버스 DM 서비스가 오픈돼 1인 22위안, 2인 40위안 구독료 기반의 로열티 매출도 새롭게 반영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BTS 대규모 투어 재개와 중·저연차 아티스트의 본격 수익화가 결합되면 2026년 영업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실적 개선 대비 저평가 구간으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