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 유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일 발표한 '이유 있는 쇼크' 리포트에서 하이브가 아티스트 데뷔 비용 약 400억원과 북미 사업구조 개편 비용 약 400억원 등 두 가지 일회성 비용 부담으로 3분기 영업 손익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적자전환했다고 진단했다.
하이브의 3분기 매출은 7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422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앨범 매출이 전년 대비 11.5% 감소하면서 부진했음에도 공연 매출은 231.1% 급증, MD·라이선싱 부문 역시 69.8% 성장해 전체 매출 외형은 추정치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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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현대차증권] |
김 연구원은 "이번 어닝쇼크는 신인 그룹 5팀(코르티스, 산토스 브라보스, 파세 아 라 파마 등)의 데뷔 비용과 북미 사업 개편에 각각 약 400억원이 투입된 일회성 영향"이라며 "이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약 378억원, 영업이익률은 5.2%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에도 게임 신작(아키텍트) 초기 마케팅비와 잔여 북미 사업 개편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못 미칠 전망이지만, 2026년에는 신인 데뷔 투자비가 줄고 BTS 월드 투어가 예정되어 이익증가 추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앤팀은 한국 미니 1집 초동 122만장 신기록을 세웠으며, 캣츠아이도 빌보드 Hot 100 차트 37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전략의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10월 데뷔콘서트에서 1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하며 "BTS 월드투어로 내년 이익 급증이 확실시되고, 올해 대비 투자비용 감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는 2026년 EPS 예상치(9180원)에 P/E 41.4배를 적용한 값으로 기존 밸류에이션과 동일하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