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시가 올해 11월 말 기준 출생아 수 5024명을 기록하며 4년 만에 5000명 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한 수치로, 전국 인구 50만 명 이상 시·군·구 중 출생아 수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신생아. [사진=뉴스핌 DB]

비수도권에서는 청주시가 유일하게 5000명 이상 출생아를 기록한 도시다.

청주시 출생아 수는 2014년 이후 지속 감소해 2022년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는 11개월 만에 누적 5000명을 돌파하며 회복세를 확고히 했다.

특히 4월부터 7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웃돌아 자연 증가가 이어졌고, 10월 출생아 수는 501명으로 2020년 1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변화는 전국적으로 인구 자연 증가가 드문 상황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청주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정책이 결혼, 출산, 양육 전반에 실질적 지원을 제공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주요 정책으로는 임산부 심리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산후조리비 지원 등이 있다.

또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확대, 야간연장 어린이집 및 시간제 보육 서비스 강화 등 촘촘한 돌봄 체계도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청년층 결혼 비용 및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결혼 비용 대출 이자 지원 사업과 출산 가정 대출 이자 지원, 초다자녀 가정 지원, 다태아 조제분유 지원 등 경제적 혜택도 확대했다.

내년에는 저출생 대응 시·군 경진대회에서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을 활용해 다둥이 가정 렌터카 지원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범석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들이 소중한 성과로 이어졌다"며 "내년에도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