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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에 빠져있기엔 인생이 너무 짧죠" 타샤 튜더의 '따뜻한 원화'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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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뮤지엄,미국 유명 동화작가 타샤 튜더 전시 개막
원화·수채화·드로잉·수제인형·초판서적 등 총 190점
2026년 3월15일까지 '스틸,타샤 튜더'전 통해 공개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풀과 나무, 산과 동물을 사랑하고 자급자족의 삶을 이어갔던 미국의 유명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타샤 튜더(Tasha Tudor, 1915~2008)는 이렇게 말했다.

"불행에 빠져 있기엔 우리 인생이 너무 짧지요. 그러니 어떻게든 즐겨야 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울 롯데뮤지엄에서 개막한 '스틸 타샤 튜더: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전에 출품된 작품. 촛불 옆에서 책을 읽는 손녀를 그린 수채화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2.13 art29@newspim.com

전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동화작가이자 화가인 타샤 튜더의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서울 송파의 롯데뮤지엄에서 12월 11일 개막했다. 롯데문화재단의 롯데뮤지엄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타샤 튜더 전인 '스틸, 타샤 튜더: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을 내년 3월 15일까지 총 95일간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는 타샤 튜더의 원화, 수채화, 드로잉, 수제인형과 초판본 서적 30여점 등 총 190점이 나왔다.

특히 작가의 데뷔작 '호박 달빛' 50주년 특별판 등 귀한 자료들이 집대성됐고, 반려동물, 가족과 함께한 일상, 원예, 요리 등 타샤의 자연주의적 생활방식을 미디어아트 등 첨단 테크놀로지를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또한 '타샤 튜더' 하면 곧바로 연상되는 버몬트의 상징적인 정원과 온실, 리빙룸을 전시장 내에 재현해 감상의 묘미를 더해준다. 이와함께 작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타샤 튜더'의 편집본(약 12분)도 무료 상영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롯데뮤지엄에서 개막한 '스틸 타샤 튜더: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에 출품된 오리지날 회화 작품. [이미지 제공=롯데뮤지엄]  2025.12.13 art29@newspim.com

그간 장-미쉘 바스키아전을 비롯해 현대미술 주요 작가들의 전시를 공격적으로 개최해온 롯데뮤지엄이 소박하고 따뜻한 삶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꾸민 이번 타샤 튜더전은 예전과는 궤를 달리 해 눈길을 끈다.

롯데뮤지엄 이민지 전시사업팀장은 "자연과 계절의 흐름에 귀 기울이며 살아간 타샤 튜더의 작품세계와 삶을 다각도로 조명함으로써 오늘날 현대인이 놓치고 있는 '느린 삶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초경쟁 사회 속 초스피드로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휴식과도 같은 시간을 제공하고, 연말연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뮤지엄측으로서도 큰 변화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타샤 튜더는 1915년 미국 보스톤에서 조선기사 아버지와 화가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타샤의 집은 마크 트웨인, 에머슨, 아인슈타인 등 유명인사들이 자주 드나들던 명문가였다. 엄격한 규율을 지키며 살던 타샤는 아홉살 때 부모가 이혼하면서 아버지 친구 집에 맡겨졌고, 그 집의 자유로운 가풍에서 큰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서울=뉴스핌] 서울 롯데뮤지엄에서 개막한 '스틸 타샤 튜더: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 전시전경.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 2025.12.13 art29@newspim.com

타샤 튜더는 작가이기에 앞서 자연, 꽃, 정원, 동물과 함께 살아간 라이프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부터 꽃밭 속에서 살며 할머니, 어머니가 정원을 가꾸는 모습을 보며 자랐던 타샤는 성인이 된 후 자급자족 생활을 실천하며 자연주의적 삶을 일평생 실천했다.

타샤는 스물세 살이던 1938년에 첫 그림책 '호박 달빛(Pumpkin Moonshine)'으로 데뷔했다. 신혼시절 남편의 조카 실비에게 선물하기 위해 그림책을 만들었던 타샤는 뉴욕의 여러 출판사를 찾아다니며 출간을 청했고, 마침내 옥스퍼드출판사를 통해 책을 펴냈다. 이후 뉴햄프셔의 17세기 작고 낡은 농가주택을 구매해 열정적으로 그림작업을 이어갔고 1945년 '마더 구스(Mother Goose)'라는 동화책으로 미국의 권위있는 아동문학상 '칼데콧 상'을 수상했다. 1956년에는 '1은 하나(1 is One)'로 다시금 칼데콧 상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서울 롯데뮤지엄에서 개막한 '스틸 타샤 튜더: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에 출품된 타샤 튜더의 작품. 자신의 주변에서 마주치는 일상의 평범한 기물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린 드로잉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2.13 art29@newspim.com

여세를 몰아 '타샤의 특별한 날(A Time to Keep)', '비밀의 화원(The Secret Garden)' 등이 빅 히트를 쳤고, 100여 권의 저서와 삽화를 남기며 '국민작가'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시대를 초월해 전지구적 사랑을 받고 있다.

타샤는 50대 중반 인세가 쌓이자 뉴잉글랜드 버몬트에 30만 평에 이르는 농가주택을 구입해 자연주의적 삶을 본격적으로 이어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동물, 꽃과 식물 등 자연을 사랑했던 타샤 튜더가 코기 반려견과 함께 한 생전의 모습. [영화 '타샤 튜더' 중 캡쳐] 2025.12.13 art29@newspim.com

이번 서울 전시는 △자연 △가족 △수공예 △정원 등을 테마로 총 12개 섹션을 통해 타샤 튜더의 예술세계와 삶을 입체적, 유기적으로 선보인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거꾸로 가는 대형 시계조형물은 타샤가 구가한 '느리고 차분한 시간' 속으로 떠나보도록 하는 상징적 장치다. 그가 추구한 자연친화적 삶의 방식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주는 징표다.

롯데뮤지엄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동화작가' 섹션부터 타샤 튜더가 미국의 국민작가로 자리매김해가는 궤적을 다각도로 제시하고 있다. 작가의 30여 권의 초판본은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것이며, 데뷔작 '호박 달빛' 55주년 특별판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와 다양한 원화가 테마별로 관람객과 만나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서울=뉴스핌]서울 롯데뮤지엄에서 개막한 '스틸 타샤 튜더: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 전시전경.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2.13 art29@newspim.com

이어지는 섹션은 타샤 튜더의 예술적 원천이자 평생을 함께 했던 '자연'을 미술관 안에 구현한 파트다. '계절의 리듬 속에 피어난 삶', '작은 동물들과의 일상' 섹션에서는 타샤의 삶의 중심이자 세계관의 상징이었던 방대한 식물스케치를 음미할 수 있다. 또한 평생의 반려였던 코기와 동물을 그린 원화도 볼 수 있다. 더불어 타샤 튜더의 주요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코너가 조성돼 작가의 예술세계를 공감각적으로 살필 수 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어요.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해요"라는 말을 남겼던 타샤 튜더는 '평생에 걸쳐 평온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이번 전시 타이틀도 타샤를 '행복의 아이콘'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어린 시절 가세가 갑자기 기울고, 부모가 이혼하면서 타샤는 불안정한 유년기를 보내야 했다. 아홉 살 나이에 피신하듯 코네티컷 레딩의 아버지 친구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다행히 아버지 친구 부부가 개방적이었고, 특히 극작가였던 그웬 부인은 타샤에게 밤마다 유명 희곡과 소설을 읽어주며 타샤가 훗날 작가가 되게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후 타샤는 열다섯 살 때 독립했고, 스물세 살에 토마스 맥크리디와 결혼해 전기와 수도가 없는 뉴햄프셔의 낡은 농가주택에서 2남2녀를 키웠다. 그후로도 대도시 편안한 주택이 아닌 척박한 농촌지역에 둥지를 마련해 집을 직접 손보고,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는 자급자족의 삶을 견지했다. 옷이며 모자, 인형 등 대부분의 것을 직접 만들고, 가축도 키우는 등 엄청난 노동을 감내했다. 

마흔 세살 무렵 타샤는 짧은 다리의 견종인 웰시 코기를 처음으로 키우기 시작해 삶의 중요한 반려로 노후를 함께 하기에 이른다. 타샤의 작품 속에 코기들은 계속 등장하고, 아끼던 코기가 세상을 떠나자 인형을 특별 제작하기도 했다. 그 인형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롯데뮤지엄에서 개막한 '스틸 타샤 튜더: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 중 출품작.  2025.12.13 art29@newspim.com

한편 이번 롯데뮤지엄의 타샤 튜더 전시가 실현될 수 있었던 것은 타샤 튜더의 오리지날 그림과 서적, 각종 자료를 집중적으로 수집한 한국인 컬렉터의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원화 컬렉션이 주로 타샤의 후반기 작품에 국한된 것이 아쉬움이긴 하지만(초기및 중기 작품은 뿔뿔이 흩어지거나, 미국 컬렉터들이 보유 중) 전세계적으로도 타샤 튜더의 원화를 150점 넘게 보유 중인 컬렉터는 거의 유일무이하기 때문이다. 이름이 알려지길 꺼리는 이 은둔의 컬렉터는 전시개막 전에 롯데뮤지엄을 찾아 전시회를 둘러보고,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화작가 타샤 튜더의 팬이 많은 나라는 미국 외에 일본이 있다. 일본에는 타샤 튜더의 작은 뮤지엄도 조성돼 있다. 도쿄에서 3시간 떨어진 야마나시현 기요사토에 '타샤 튜더 뮤지엄 재팬'이 2013년에 설립돼 현재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이 뮤지엄은 타샤의 책을 일본어판으로 소개했던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다. 타샤의 농가주택을 연상케 하는 작은 주택에 타샤 튜더의 책들과 사진, 애용하던 물건들(대부분은 재현품), 드레스로 뮤지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뮤지엄 설립의 주축은 동화책 번역가인 메시노와 그의 친지들인데, 타샤를 사랑하는 이들이 꾸준히 소박한 미술관을 유지하는 것이 이채롭다.

타샤는 생전에 자신의 그림과 그림책에 전세계 많은 팬들이 호응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사람들이 내 그림을 좋아하는 것은 '상상'이 아닌 '현실'(actuality)에서 나오기 때문일 거에요"라고. 정확하고도 의미있는 분석이 아닐 수 없다. 거창하거나 환상적인 세계가 아니라, 누구나의 삶과도 똑같은 '별 것 아닌 일상과 낯익은 자연'을 진솔하게 그리며 이를 예찬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이라고 자평한 셈이다. 

작가는 "만약 당신이 일 년에 딱 한번만 별을 본다고 해봐요. 그 때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얼마나 놀라라운지요"라고 말하며 별을 보는 삶을 찬미했다. 대도시에 살며 밤히늘 별을 괸찰할 기회가 없는 현대인에게 이 말은 잊고 살았던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한번쯤 반추하게 한다.

[서울=뉴스핌] 타샤는 꽃과 식물을 그리길 즐겼다. 타샤 튜더의 꽃그림.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12.13 art29@newspim.com

롯데뮤지엄 전시의 중반부는 타샤 튜더의 느린 삶의 미학을 구체적인 일상의 풍경으로 재현하고 있다. '식탁 위의 따뜻한 온기', '가족과 함께한 느린 하루', '스스로 만들어가는 기쁨' 섹터가 그 것으로 타샤가 손수 일궈낸 의식주 문화를 다룬다. 타샤의 요리법과 일상을 담은 저서 '타샤의 식탁' 속 소박한 식탁과 작업실이 재현됐고, 가족과 함께 한 일상의 추억이 담긴 삽화와 크리스마스카드 등 일상의 물건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의 마무리는 '정원, 타샤의 세계' 섹션으로 꾸며졌다. '코티지(오두막, 시골집) 가드닝'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타샤 튜더의 정원을 모티프로, 꽃과 향기, 계절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해 관람객들이 타샤가 평생에 걸쳐 실천했던 '자연과 함께하는 소박한 삶'을 돌아보게 했다.

전시와 더불어 타샤 튜더의 세계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지난 2018년 개봉했던 다큐멘터리 영화 '타샤 튜더(Tasha Tudor: A Still Water Story)'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재개봉하며, 티 클래스, 가드닝,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등이 전시 기간 내내 진행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자신의 손으로 꾸민 소박한 정원을 거니는 생전의 타샤 튜더. [영화 '타샤 튜더' 중 캡쳐] 2025.12.13 art29@newspim.com

한편 미국의 타샤 튜더 재단은 "이번 전시는 타샤 튜더의 예술세계를 친근하고도 생동감있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타샤의 작품, 창작과정과 함께, 타샤 튜더 작업이 형성한 문화적 가치와 삶의 철학도 함께 음미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미술관측에 전해왔다. 

전시는 2026년 3월 15일까지 계속되며 성인 관람료는 2만원, 청소년과 어린이 관람료는 1만3000원이다. 월 1회 휴관을 제외하곤 휴관일 없이 관람가능하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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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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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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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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